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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박병호가 선제 결승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황재균과 알포드가 1안타 1득점씩을 올렸다. 장성우도 1안타와 2볼넷으로 출루를 하면서 공격에 힘을 보탰다. 문상철은 대타로 나와 결정적인 추가득점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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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감독은 7연패를 끊은 전날 9회초 2사 만루의 위기 속에서 간신히 경기를 끝내고 세이브를 챙긴 정해영에 대해서 "어렵게 승부하지 말고 힘이 있을 때 정면 승부를 하면 좋겠다"라며 공격적인 승부를 주문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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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T도 대표팀 합류한 박영현과 함께 최근 부진했던 김민이 1군에서 빠졌고 김정운과 이상호가 등록됐다. 김정운은 올해 1라운드 10순위로 지명된 고졸 신인 투수다. 전날 1군에 합류해 불펜에서 시험 피칭을 했는데 구위가 괜찮아 이날 1군에 등록이 됐다.
KT는 이날 조용호(우익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배정대(중견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유격수)-이호연(2루수)-강현우(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선발은 신인왕에 도전하는 KIA 윤영철과 무패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였다.
윤영철은 이미 올시즌 등판을 마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 한화 이글스 문동주와 신인왕 경쟁 중이다.
문동주는 23경기서 118⅔이닝을 던지며 7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95개의 탈삼진과 42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피안타율 2할4푼9리,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 1.31을 기록했다.
윤영철은 이날 전까지 22경기서 106⅔이닝을 던지며 6번의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8승6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중이다. 66개의 탈삼진과 40개의 볼넷, 피안타율 2할7푼, 이닝당 출루허용율 1.43을 기록.
KIA는 한화처럼 문동주의 한계 투구를 정하지 않았다. 대신 윤영철을 일주일에 한차례씩 등판시키면서 조정할 계획이다.
KT전에 한차례 등판했는데 5월 31일 5⅓이닝을 던지며 3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적이 있었다.
모 슐서의 대체 선수로 돌아온 쿠에바스는 올시즌 15경기서 9연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직전 17일 한화전에서도 7이닝 7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9승째를 기록했다.
KIA전에 한차례 등판했다. 6월 23일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KT의 KIA전 2승 중 1승이 쿠에바스가 만든 것이었다.
그러나 박병호의 대포 이후엔 투수전으로 흘렀다.
윤영철은 KT 타선을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2회초 선두 6번 장성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7번 김상수를 유격수앞 병살타로 처리했고, 3회초엔 1사후 1번 조용호에게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막았다. 4회초에도 2사후 6번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7번 김상수를 삼진 처리.
5회초에 KT는 선두 8번 이호연이 우전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9번 강현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으나 1번 조용호의 2루수앞 땅볼, 2번 황재균의 좌익수 플라이로 득점 실패.
쿠에바스는 1회말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 이창진을 좌익수 플라이, 2번 김도영을 2루수 앞 땅볼로 잘 잡은 뒤 3번 김선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더니 갑자기 4번 최형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5번 소크라테스에게 볼 2개를 연거푸 던지자 KT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그를 다독이면서 안정시켰다. 이후 소크라테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1루수앞 땅볼로 처리.
2회부터는 다시 '무패 투수' 쿠에바스로 돌아왔다.
2회말 6번 이우성 1루수 플라이, 7번 한준수 중견수 플라이, 8번 오선우 삼진으로 삼자범퇴, 3회말 9번 김규성 3루수 파울 플라이, 1번 이창진 우익수 플라이, 2번 김도영 중견수 플라이 삼자범퇴, 4회말 3번 김선빈 유격수 플라이, 4번 최형우 투수앞 땅볼, 5번 소크라테스 중견수 플라이 삼자범퇴, 5회말 6번 이우성 중견수 플라이, 7번 한준수 삼진, 8번 오선우 삼진 삼자범퇴로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말까지 끝나고 클리닝 타임 때 본 전광판에서 KIA의 안타란이 0이었다. 1회말 볼넷 1개와 사구 1개를 얻은 게 전부. 쿠에바스가 노히트 노런 행진 중이었다.
KIA는 6회초 투수를 교체했다. 5회까지 87개를 던지며 5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한 윤영철을 내리고 장현식을 두번째 투수로 올렸다. 삼자범퇴.
6회부터 쿠에바스의 노히트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지느냐가 초미의 관심이 됐다. KIA의 누가 첫 안타를 때려내느냐가 궁금했다. 그러나 6회말은 아니었다. 9번 김규성이 초구를 친 것이 쿠에바스의 글러브에 들어갔고, 1번 이창진이 초구를 친 것도 유격수앞 땅볼. 2번 김도영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쿠에바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3번 김선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쿠에바스는 4번 최형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를 상대로 초구에 우측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담장까지 날아갔으나 우익수 조용호가 담장 앞에서 캐치. 6번 이우성의 타구도 유격수 김상수가 잡아서 2루로 던져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7회까지 투구수 91개로 무안타 2볼넷 1사구 무실점의 노히트 노런이 이어졌다.
KT는 8회초 알포드의 안타와 박병호의2루타 배정대의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서 대타 김준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서며 노히트노런에 도전하는 쿠에바스의 어깨를 더 가볍게 해줬다.
쿠에바스는 동료들의 득점지원에 8회말에 올라와 대타 김태군과 고종욱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냈고, 또 한명의 대타 변우혁도 149㎞의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투구수가 중요한데 103개. 충분히 9회에도 도전할 수 있는 투구수였다.
9회초에도 오른 쿠에바스는 선두 1번 이창진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점점 더 대기록이 다가오는 찰나. 2개의 아웃카운트를 남기고 깨졌다. 2번 김도영이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3루타를 때린 것. 야구장의 함성이 떠나갈 듯 컸다.
하지만 교체는 없었다. 쿠에바스는 완봉승에 도전했다. 그런데 3번 김선빈에 볼넷을 내줬다. 1사 1,3루. 투구수는 112개가 됐다.
1회에 이어 다시 한번 이강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모든 내야수들도 모두 마운드에 모였다. 모두들 쿠에바스의 피칭을 격려했다. 쿠에바스가 내려갔고, 마무리 김재윤이 올라왔다.
최형우의 내야 땅볼 때 김도영이 홈을 밟아 1점을 뽑았다. 소크라테스의 우중간 안타로 2사 1,3루의 찬스가 이어졌으나. 이우성이 삼진으로 경기끝. 김재윤은 28세이브로 3년연속 30세이브에 2개만을 남겼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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