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수근이 가정폭력 사연에 제대로 분노했다.
지난 25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34회에는 두 번의 이혼으로 번아웃이 온 싱글맘이 출연해 시청자들이 분노와 함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겪고 아이 둘을 혼자 키우고 있는 사연자가 첫 번째 남편은 바람을 피우고 두 번째 남편은 가정 폭력을 행사해 이혼하게 되었다면서 조언을 받고자 찾아왔다고 하자 이수근은 "최악이네, 바람에 가정폭력"이라며 분노했다.
사연자는 고3 때 아파서 학교를 그만두고 장사를 하게 되면서 소개로 만났던 첫 번째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서 알게 됐는데, 집에 통신사 미납 용지가 날라 온 것을 보고 주소를 확인해 찾아가 보니 내연녀의 집이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남편이 "전 여자친구가 돈을 빌려 가서 자기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했다"라는 변명을 늘어놓았고 결국 이혼하게 되었다고 하자 서장훈이 "양육비는 줘?"라고 물어봤고, 사연자는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서 못 받는다"라고 말해 서장훈·이수근 모두 큰 한숨을 쉬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두 번째 남편은 어떻게 만났는지 묻자 사연자는 첫 번째 이혼 후 6년 뒤 어느 술자리에서 만나게 됐고 둘 다 자녀가 있으니 같이 한 번 살아보자 해서 결혼을 결심했으나 혼인신고 후 뭔가 어긋나기 시작하면서 가정폭력이 시작되었다고 말하며 그때의 상황을 고백했다.
그때는 어려서 잘 몰랐다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이 어떤 가정폭력을 했는지 물었고, 주폭과 함께 때리거나 욕하기는 물론이고 생활비도 안 가져다주면서 돈을 벌면 그 즉시 술값으로 탕진했다는 사연자의 말에 이수근은 "참 최악의 사람을 만났네"라고 말하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심지어 집에서 얘기하는 도중에 폭력을 쓰고, 안고 있는 아이를 집어던지려고 해서 112를 불러 상황을 모면했고 이혼 수순을 밟게 됐다고 말해 두 아이 아빠인 이수근이 "자기 자식이 있는데…"라고 말하며 크게 분노했다.
힘든 시기를 겪은 사연자에게 두 MC들이 위로하면서도 두 아이를 키우느라 돈도 많이 들어갈 텐데 일은 안 하고 있어서 번아웃이 온 게 아닌지 묻자, 사연자는 눈물을 쏟아내면서 아버지가 급성 혈액암 판정을 받았는데, 자신이 중2 때 희귀 질환을 앓으면서 아버지의 퇴직금을 끌어 병원비를 내주셔서 도와드리기로 결심했다며 현재 자신이 처한 현실을 털어놓았다.
서장훈이 "너무 힘들어서 솔직히 다 때려치우고 싶지?"라고 공감하자 사연자는 본인이 루푸스 판정까지 받았다고 말했고, 이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매우 안타까워하며 "네 몸 잘 관리해야 해"라며 사연자에게 당부했다.
이어 서장훈은 "왜 세상은 나한테만 이렇게 가혹할까"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사연자를 격려했고, 이수근은 "아이들을 이렇게 키운 것만으로 대단하니 앞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한편 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 운동선수로 지낸 남편이 겉보기엔 건장해 보이지만 사랑을 나누는 중에도 잠을 잘만큼 저질 체력이어서 고민이라는 중년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고, 남자친구의 과거에 집착해 이별을 통보받아 다시 재회하고 싶다는 휴학생, 열심히 산불 업무를 해도 산림 공무원의 노고를 잘 몰라 서운하다는 산불방지센터 공무원이 찾아와 보살들에게 하소연하기도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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