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정준하가 유재석과 관계부터 '무한도전2'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김수미, 정준하, 서효림이 출연했다.
'영화 천만 관객보다 '무한도전2'를 원한다'했던 정준하는 "박명수 라디오에 출연했는데 갑자기 돌발질문을 했다. 박명수씨도 얼마 전에 무한도전2 하고 싶다 했었다"라며 웅얼웅얼 변명을 했다. 김수미는 "'가문의 영광6'은 네가 원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 '무한도전2'를 해라"라 다독였다.
"무한도전2는 가능성 있는데 정준하씨가 출연할 수 있겠다"라는 놀림에 정준하는 "지금 하고 있지 않냐"라고 억울해 했다. 윤종신은 "조세호 들어가고 그럴 거 같다"라며 정준하에게 농담했다.
정준하는 일본인 아내 니모와 결혼했다. 정준하는 "잘해주는데 사실 문화 차이가 있었다. 4대 독자라 어머니가 술 먹은 다음날에 북엇국을 끓여주셨다"라 했다.
이어 "근데 결혼했더니 아침 메뉴가 토스트였다. 일단 군소리 없이 먹었는데 또 술 마신 다음날 토스트를 해주더라. 나중엔 국물 요리를 해줬는데 깍두기를 세 알 주더라. 그게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그러지 않고 요리학원에서 한식을 배웠다"라 근황을 밝혔다.
언제나 친절하다는 아내 니모. 정준하는 "전봇대와 부딪혔는데 거기에 '스미마셍' 하더라. 습관인 거다. 가끔 집에 수리 기사님이 오시면 너무 시끄럽다. 나 자는데. 하이톤으로 계속 '그러십니까~' 하는 거다. 기사님이 가시면 선물도 준다. 모든 상황에 친절하니까 불편한 게 있다"라 고백했다.
정준하는 "그래도 이런 여자를 만난 것에 감사하다. 인생을 180도 바꿔놨다"라며 고마워 했다.
정준하는 "일본 처가에도 간다. 거긴 항상 다 톤이 높다. 선물이라도 챙겨가는 날엔 '에~' '오~' 한다"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통주 러버 정준하는 주량이 성시경보다 세다고. 탁재훈은 "정준하를 어릴 때부터 봤는데 취한 걸 본 적이 없다. 준하는 요리도 잘한다. 2년 전에 정준하 가게를 말도 안하고 갑자기 갔다. 사람이 꽉 차 있는데 주방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더라. 밖에서 지켜보는데 '난 저렇게 살진 말아야겠다' 싶었다"라 회상했다.
정준하는 "아들 로하가 벌써 11살이다. 그런데 딸이 없는 게 서운하다. 미칠 거 같다. 그래서 아내에게 열심히 어필 중이다. 맨날 '에에~?' 한다"라 했다. 그는 "둘째 생각이 없는 거 같은데 될 거 같기도 하다"라며 미련을 놓지 못했다.
정준하는 "유재석은 동생이지만 언제나 항상 형 같은 사람이다. 어쩌다 보니 '놀면 뭐하니?' 얘기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방송을 함께 하지 못하지만 잠시 멀어졌다고 해도 언젠가 만나서 호흡 맞출 거다"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명절 선물을 보낼 거다"라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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