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에릭 텐 하흐는 무조건 경질된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5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공동구단주가 유력한 짐 랫클리프 회장이 맨유 지분 25%를 취득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며 '맨유의 차기 감독은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데 제르비는 이탈리아 출신 사령탑으로 2022년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았다. 이미 세리에 A 사수올로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 시즌 브라이튼의 돌풍을 일으키며 주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짧은 패스를 통한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고, 공간을 넓게 쓰고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중시한다.
맨유 인수전은 정리가 되고 있다. 글로벌 화학그룹 이네오스의 창립자 짐 랫클리프는 맨유 인수전 최종 승자로 떠올랐다.
그동안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카타르 이슬라믹 은행 회장을 앞세원 컨소시엄이 맨유를 인수할 것으로 보였다. 이 컨소시엄은 맨유의 지분 100%를 원했다. 하지만, 현 구단주 미국 스포츠 재벌 글레이저 가문은 지분을 완전히 넘길 생각이 없었다. 그러자, 이 컨소시엄은 맨유 인수를 포기했다. 카타르 자본을 앞세운 이 컨소시엄은 무려 50억 파운드(약 8조2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제시했지만, 글레이저 가문은 지분 100% 매각은 불가능하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억만장자 랫클리프가 글레이저 가문으로부터 지분 25%를 13억5000만 파운드(약 2조2000억원)에 매입하기로 한 최종 합의했다. 19일 최종 승인할 전망이다.
랫클리프가 지분 25%를 가지게 되면, 이사회는 개편된다.
영국 더 타임스는 '맨유 골수 팬으로 알려진 랫클리프가 선수 영입, 감독 선임 등에 깊숙하게 관여하고, 상업적 운영은 글레이저 가문이 책임지는 형태로 구단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네오스 산하 스포츠 총괄팀이 팀내 인사권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기존 고위수뇌부인 리처드 아널드 최고경영자(CEO), 존 머터프 축구 담당 디렉터가 퇴출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소문이 돌고 있다.
올 시즌 맨유는 최악이다. 11경기를 치른 현재 6승5패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조별리그 A조 1, 2차전을 모두 패했다. 게다가 제이든 산초가 텐 하흐 감독의 용병술에 공개적으로 항명하며, 1군에서 쫓겨나는 등 라커룸 분위기도 엉망이다.
단 풋볼 인사이더는 '랫클리프 공동구단주가 취임하면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향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경질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면 1500만 파운드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렛클리프와 이네오스는 올드 트래포드의 코치진을 완전히 개편하려는 플랜을 가지고 있다'며 '맨유 고위 관계자들은 차기 감독을 모색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명백히 거짓이라고 반박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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