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패색이 짙던 9회초. 커트에 커트. 결국에는 안타를 때려냈다.
두산 베어스는 2년 만에 나선 가을 축제를 짧게 마쳤다.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고,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9대14로 패배했다.
짧았던 포스트시즌. 그래도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게하는 장면은 있었다.
6-14로 지고 있던 9회초 두산은 강승호의 볼넷과 김인태의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허경민이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박지훈이 대타로 나섰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4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박지훈은 강한 어?틸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수비, 중장거리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파워 등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내야에서도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해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2년 차'였 2021년에는 34경기에 나와 타율 3할3푼3리 3도루를 기록했고, 그해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이후 현역병으로 병역을 해결한 그는 올 시즌 돌아왔다. 퓨처스리그 20경기에서 타율 3할7푼7리 1홈런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그는 8월 중순 첫 1군 콜업을 받아 22경기에서 타율 2할1푼1리의 성적을 남겼다.
2년 전 가을야구에서는 대주자에 그쳤던 그는 첫 타석까지 들어섰다.
박지훈은 2B 2S에서 NC 마무리투수 이용찬의 포크볼과 직구를 집중력있게 커트해냈다. 7구째 직구를 타격했고, 타구는 투수 이용찬의 글러브를 맞고 2루수 쪽으로 굴절됐다. 전력질주 끝에 1루에 세이프가 됐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정수빈의 3루타가 나오면서 박지훈은 득점까지 성공했다.
두산은 이후 추가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가을야구를 한 경기로 마쳤다.
무거운 분위기의 3루 더그아웃. 박지훈도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짐을 쌌다.
포스트시즌 첫 타석에서 안타, 타점, 득점까지 성공했던 그는 "경기가 기울었지만, 야구는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만큼 쉽게 아웃 당하지 않으려고 이 악물고 봤다. 마지막 타자가 안 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으로서도 박지훈은 성장해야될 필수 자원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달 31일 마무리캠프에서 박준영과 함께 박지훈을 언급하며 "이들이 주전으로 성장하면 강팀이 될 것"이라며 "선수의 생각, 노력, 결과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전력에 포함된다면 플러스 요인"이라고 기대했다.
"3루수 혹은 유격수로 자리를 잡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던졌던 '전역의 해'. 첫 목표인 1군 콜업에 성공했던 그는 "올 시즌 아쉬움도 있었고, 좋았다고 생각한 부분도 있었다"라며 "내년 시즌에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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