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3분기 통신과 기업간거래(B2B), 인공지능(AI) 등 주요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작년 3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980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6.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4026억원으로 1.36% 늘었고 순이익은 3082억원으로 25.5%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의 3분기 기준 이동통신 사업(MNO) 가입자는 3116만8천 명, 알뜰폰(MNVO) 가입자는 248만9000명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2309만5천 명,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는 151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동통신 사업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2만9913원,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청구기준 ARPU는 2만7977원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유료 방송 가입자 951만5000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687만1000명을 각각 확보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설비투자(CAPEX)는 1년 전보다 2.1% 줄어든 4480억원으로 집계됐다.
B2B 사업을 포괄하는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은 4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AI 인프라'의 근간인 데이터센터 사업의 매출 534억 원으로 32.5% 늘었다. 회사는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가 증가하며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AI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은 이달 타사 모델보다 연산 성능이 2배 높은 차세대 추론 칩 'X330'을 선보였다.
미국에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은 내년 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선보인다.
'인공지능 전환'(AIX) 부문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36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8.7% 상승했다. 회사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이 여섯 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했다.
9월 정식으로 선보인 AI 개인비서 '에이닷'은 최근 아이폰에서 통화녹음·요약 기능 등을 도입했으며,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 420만 명 중 약 절반이 해외 유입이며, 인앱결제 경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수익화에도 도전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커머스) 사업인 'T우주'는 월간 활성 이용자 220만 명을 넘겼으며, 고객 전용 커머스 '티딜'도 상반기 거래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반면 미디어 부문 매출은 39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SK스토아 매출은 715억 원으로 3.5% 감소했으나 수익성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편성과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월정액 상품(PPM) 가입자는 콘텐츠 수급 개선과 가입자 유치 활동에 힘입어 142만4000명으로 약 0.9% 증가했다.
회사는 3분기 배당금을 전 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으며, 7월 공시한 3000억원 상당 자사주 매입은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세계적인 인공지능 회사로 도약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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