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18년 전 '광장공포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1세대 스타강사 문단열과 150만 유튜버 '츄더'로 활동 중인 딸 문에스더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문에스더는 "생활의 불편을 느끼고 있는데, 그 원인이 ADHD인 것 같다"라며 "주변 정리가 안되고, 집안일 힘들고, 더러움을 인지 못 한다"는 ADHD의 증상을 밝혔다. "생각이 많고 복잡하고 산만하다. 뇌를 뜯어내거나 마비시키는 주사를 놓고 싶을 정도"라며,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힘들다. 숨이차다. 엄청 애쓰는데 잘 괜찮아지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정리정돈의 어려움'이 ADHD의 특징임을 밝히며 "문제를 조직적으로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또 ADHD인 사람은 끊임없이 잘 잊어버리기 때문에 조직적 처리가 더 힘들 수 있다"고 알렸다.
이에 MC 정형돈은 "방송에도 공개된 적 있지만, 저도 결혼 전 방이 지저분했다"면서 "매니저가 신발을 어디다 벗어야 할지 몰라 안방까지 신고 들어오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문에스더는 2년 전, 극심한 불안을 느껴 찾아간 병원에서 ADHD 진단과 약 복용을 권유받았었지만 "정신과 약을 먹는다면, 노력을 덜 해서 그런 것 아닌가. 스스로 극복을 해보자는 마음에 약을 안먹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정형돈도 깊은 공감을 표했다. "2005년 광장공포증 진단을 받았다"는 정형돈은 "정신과 약을 먹는 순간 약에게 지배 당하는 느낌, 내가 약한테 지는 느낌이었다. 1주일만 먹고 약 복용을 중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광장공포증은 광장이나 공공 장소, 특히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 도움 없이 혼자 있게 되는 것에 대한 공포를 주 증상으로 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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