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첼시 레전드 존 테리의 조롱에 제임스 메디슨(토트넘)이 곧바로 반격했다. 하지만 뒷 맛은 찜찜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9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 속에 1대4로 패했다. 친정팀의 '대승'에 테리는 자축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와 춤추는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 '첼시가 평일 토트넘을 4-1로 이겼을 때 데킬라가 나오고, 결국 바에서 춤추고 노래하게 된다'고 환호했다.
그러자 메디슨이 '댓글'로 반발했다. 그는 '맙소사, 존 테리, 11대11로 싸운 전반 15분에는 눈을 감고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승자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테리는 활짝 웃는 3개의 이모티콘과 함께 '메디슨, 익숙해질테니 걱정하지 마라'고 다시 저격했다. 첼시가 앞으로도 토트넘에 계속해서 이길 것이라는 의미다.
메디슨은 지난 여름이적시장 레스터시티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3골-5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부주장 역할도 맡아 '캡틴' 손흥민과 환상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결과는 부인할 수 없었다. 메디슨도 첼시전에서 발목을 다쳐 전반 막판 교체됐다.
토트넘은 첼시전에서 경기 시작 6분 만에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도 "토트넘이 전반 초반 15분은 더 나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VAR(비디오판독) 변수로 희비가 엇갈렸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이어 데스티니 우도지가 퇴장당했다.
미키 판 더 펜도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으로 쓰러지는 등 '악재'가 쏟아졌다. 올 시즌 첫 패전의 상처는 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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