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케빈 더 브라이너가 맨시티를 떠날까.
더 브라이너는 의심할 여지 없는 맨시티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2015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더 브라이너는 맨시티의 영광시대를 열었다. 더 브라이너가 맨시티에 합류한 후 맨시티는 초대형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더 브라이너와 함께 맨시티는 리그 우승 5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UEFA슈퍼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5회 등을 이뤄냈다. 더 브라이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도움 기록을 비롯해, PFA 올해의 팀만 5회 수상할 정도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런 더 브라이너가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13일(한국시각) 영국 팀토크에 따르면, 맨시티는 더 브라이너의 판매 가격으로 6900만유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더 브라이너는 사우디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엄청난 돈으로 슈퍼스타들을 싹쓸이하고 있는 사우디는 더 브라이너를 타깃으로 올려놓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가 적극적이다.
더 브라이너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다. 재계약은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더 브라이너는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고생 중이다. 출전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실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 역시 세월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 맨시티는 더 브라이너를 고점에서 정리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더 브라이너 역시 마지막으로 거액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토크에 따르면 더 브라이너의 에이전트는 이미 알 나스르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