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사이영상 수상자는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가 MLB네트워크를 통해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한다.
양 리그 수상 유력 투수는 내셔널리그(NL)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블레이크 스넬(FA), 아메리칸리그(AL)는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이다. 시즌 막판이던 지난 9월 30일 CBS스포츠가 소속 기자와 분석위원 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스넬과 콜은 모두 6명 전원으로부터 1위표를 받았다.
이변이 없는 한 실제 BBWAA 투표에서도 스넬과 콜이 압도적인 득표율로 사이영상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스넬은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인 2018년 AL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받는다면 역대 7번째로 양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기록된다.
스넬은 올시즌 평균자책점 2.25를 마크, 양 리그를 합쳐 1위에 올랐다. 투구이닝(180)이 상대적으로 적고, 특히 역사상 처음으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고도 볼넷을 가장 많이 허용한 '오점'을 남겼지만, 수상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콜의 경우는 특별하다. 그는 역사상 가장 비싼 투수임에도 사이영상 경력이 없다.
201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콜은 2015년 19승8패, 평균자책점 2.60, 202탈삼진으로 NL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오르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2018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옮긴 콜은 2019년 사이영상을 받아도 될 정도로 빛나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326개를 올렸지만, 동료 저스틴 벌랜더에게 불과 12포인트 차로 뒤져 2위에 머물렀다. AL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였지만, 다승(21승) 및 투구이닝(223이닝) 1위였던 벌랜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금 투표를 한다면 콜이 수상할 지도 모를 정도로 팽팽했다.
그해 말 9년 3억2400만달러(약 4291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콜은 2021년 16승8패, 평균자책점 3.23, 243탈삼진을 기록하고도 또다시 사이영상 투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비 레이(13승7패, 2.84, 248탈삼진)가 워낙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올시즌 콜은 경쟁자들을 압도한다. 33경기에 등판해 209이닝을 던져 15승4패, 평균자책점 2.63, 222탈삼진, WHIP 0.98을 기록했다. AL 평균자책점과 투구이닝, WHIP 1위다. 탈삼진은 3위, 다승은 공동 3위에 올랐다.
파이널리스트에 함께 오른 토론토 블루제이스 케빈 가우스먼(185이닝, 12승9패, 3.16, 237K)과 미네소타 트윈스 소니 그레이(FA·184이닝, 8승8패, 2.79, 183K)가 1위표를 한 개라도 받을 지 의문일 정도다.
이와 관련해 MLB.com은 13일 '콜은 여러 번 수상자 근처까지 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말 생애 첫 사이영상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그는 앞서 5번의 사이영상 투표에서 모두 톱5에 들었다. 이는 역대 첫 사이영상 수상자 누구도 해보지 못한 기록'이라고 했다. 수상을 기정사실로 보도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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