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데얀 클루셉스키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윙어 TOP5를 뽑았다. 토트넘 팬들은 클루셉스키의 독특한 선택에 크게 당황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15일(한국시각) 클루셉스키가 TNT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한 2분 남짓의 영상을 게재했다.
클루셉스키는 자신이 생각하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윙어 5명을 선택해달라고 부탁을 받았다.
클루셉스키는 5위 가레스 베일, 4위 첼시 윌리안, 3위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위 첼시 에당 아자르를 골랐다.
토트넘 팬들은 SNS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첼시는 토트넘의 런던 라이벌이다. 베일을 두고 첼시 선수 2명을 위에 올렸다는 점이 충격이다. 윌리안은 한 시즌 10골 이상 넣은 적이 없다. 베일은 해리 케인 이전 토트넘 최고 레전드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멤버이기도 하다.
현재 토트넘 캡틴으로서 전설을 쓰고 있는 손흥민도 빠졌다. 손흥민은 앞서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이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윙어 3명에 사디오 마네, 로베르 피레스와 함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물론 사람마다 축구를 보는 관점과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팬들에게 이정도로 반감을 불러 일으킬 정도라면 클루셉스키도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대부분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윌리안이 베일보다 높은 순위라는 점을 납득하지 못했다.
한 팬은 '그는 그의 캡틴을 뽑지 않았다'라며 손흥민이 제외된 점을 꼬집었다. 또 한 팬은 '쏘니는 최소 5등에 있어야 하고 베일은 4등이나 3등이어야 해'라고 주장했다.
'윌리안보다 나은 윙어는 당장 20명도 더 말할 수 있다', '베일이 1위, 아자르가 2위, 쏘니가 3위, 살라가 4위, 호날두가 5위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 가서 더 잘했다', '라이언 긱스도 데이비드 베컴도 없는데 아자르가 1위? 교육이 더 필요해' 등등 클루셉스키의 선택에 공감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