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배우자 프로그램 정신건강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APEC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의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초청으로 로제도 함께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로제에 대해 "자신의 지위를 세계를 위한 선한 힘으로 사용하는 글로벌 슈퍼스타"라고 소개했고 "로제는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용감하게 공유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로제는 SNS를 통해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특히 비판을 할 때 취약함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로제는 "내가 하는 어떤 일들은 절대로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든 자기만의 의견이 있거나 (나에 대한) 서술을 주도하는 것을 즐기는 누군가는 항상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정신 건강이 신체 건강 못지않게 소중하다고 강조한 로제는 "가수로 성공하기까지의 여정이 쉽지 않았고 지금도 때때로 어려움이 있지만 스스로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를 토대로 완성된 자신의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로제가 속한 블랙핑크는 2016년 데뷔해 글로벌한 스타로 성장했다. 지난 8월 전속계약이 만료됐으며 속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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