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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을 앞두고 양팀 사령탑에게 '어우현'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디펜딩챔프' 김은숙 인천 현대제철 감독은 "10연패를 했지만 단 한번도 쉬운 우승은 없었다. 우리 선수들이 우승DNA를 보유한 것은 사실이지만 늘 새 역사를 위한 도전자의 자세로 준비한다"고 했다. "올시즌 1승2패로 열세였던 수원FC 위민이 챔프결정전에 올라오길 바랐다. 수원을 이겨야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했다. 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은 "어우현이라는 말에 전혀 동감할 수 없다. 우리는 기존 판도를 깨고 싶다. 시즌 초반부터 우리 목표는 우승이었다"며 눈을 빛냈다. '지소연 활용법'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저는 지소연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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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0분 이후 인천 현대제철의 공격이 거세졌다. 11월 AFC 여자클럽 챔피언십에서 3연승을 달린 '디펜딩챔피언'의 조직력, 공수 전환이 눈에 띄게 빨라졌고, 김은숙 감독의 전언대로 이 대회에서 맹활약한 외국인 콤비 이네스-엔게사 투톱은 자신감이 넘쳤다. 세트피스에서 장창의 왼발도 날카로웠다. 전반 21분 장창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임선주의 날선 헤더를 전하늘이 손끝으로 쳐냈다. 슈퍼세이브. 이어진 남궁예지의 코너킥, 문전 혼전 중 아찔한 위기를 심서연이 온몸으로 막아섰다. 수원FC위민 수문장 전하늘의 폭풍 선방이 빛을 발했다. 전반 27분 엔게샤가 질풍같이 쇄도한 후 쏘아올린 슈팅을 전하늘이 두손으로 쳐냈다. 전반 28분 장창이 감아찬 코너킥을 전하늘이 다시 한번 쳐냈다. 전반 35분 인천 장슬기의 슈팅을 수원 심서연이 막아섰다. 그리고 전반 36분 마침내 팽팽했던 승부에 균열이 생겼다. 세트피스에서 잇달아 택배 크로스를 올리며 날 선 창의 감각을 보여준 장창이 박스 중앙에서 차올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그림처럼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실점 직후 수원FC 위민 역시 강공으로 맞섰다. 2분 만인 전반 38분 문미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41분엔 남궁예지의 강력한 롱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43분 지소연의 스로인으로 시작된 전은하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44분 문미라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눈 뗄 수 없는 뜨거운 공방전, 인천 현대제철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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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동점골을 향한 수원FC위민의 반격이 거셌다. 후반 5분 문미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인천 현대제철 골키퍼 김정미가 날아올라 손끝으로 막아냈다. 지소연의 크로스에 이은 전은하의 슈팅이 김정미에게 막혔다. 후반 15분 지소연의 프리킥에 이은 문미라의 슈팅이 굴절되며 김정미의 손에 잡혔다.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자 후반 17분 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이 권은솜을 빼고 나히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게임체인저'로 기용하겠다던 전언대로였다. 전반 20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전하늘과 수비수의 패스미스를 틈타 이네스가 쇄도했고, 전하늘이 몸을 던지며 위기를 넘어섰다. 후반 21분 문미라의 슈팅이 또한번 빗나갔다. 후반 22분 인천 현대제철은 요코 대신 이세은을 투입하며 첫 변화를 시도했다.
월, 금요일이 아닌 주말 오후 펼쳐진 이날 챔프결정전은 여자축구의 숙원이었다. 수원종합경기장 매표소 앞엔 팬들이 모처럼 긴 줄을 늘어섰다. 양팀 감독과 선수들은 "이 팬들을 위해 '여자축구 정말 멋있다. 여자축구 현장에서 보면 박진감 넘친다. 재미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진짜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약속을 지켰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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