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대표팀, 사무라이재팬의 4번 타자 마키 슈고(25·요코하마)는 지난 3월에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 멤버다. 오랫동안 대표팀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야마다 데쓰토(31·야쿠르트)가 연습경기 때부터 부진에 빠지면서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홈런 두방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주오대를 졸업한 프로 3년차. WBC 우승 주역 중 유일하게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선발됐다. 팀 리더, 사실상 주장으로 우승에 공헌했다. 일본대표팀은 WBC에 이어 이번 대표팀에도 따로 주장을 두지 않았다.
19일 열린 한국과의 결승전. 마키는 0-2로 뒤진 5회말 2사후 좌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한국 선발 투수 곽빈이 던진 2구째 커브를 받아쳤다. 한가운데 살짝 낮은 코스로 떨어진 공을 걷어올렸다. 예선 3경기에서 침묵하다가 결승전에서 결정적 '한방'을 때렸다.
추격의 마중물이 된 홈런이었다. 일본은 1-2로 뒤진 6회말 만나미 주세이(23·니혼햄)가 2루타를 터트리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사토 데루아키(24·한신)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가도와키 마코토(22·요미우리)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4대3 역전승을 거두고 이 대회 2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키는 올 시즌 29홈런-103타점을 올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4번 타자다. 센트럴리그 홈런 3위를 했고, 올해 일본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100타점을 넘었다. 중심타자로서 기대가 컸는데 예선 3경기에선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4번 타자 역할을 했다.
그런데 경기 후 히어로 인터뷰를 위해 단상에 오른 마키는 사과부터 했다. 먼저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한 뒤 이날 선발 투수인 이마이 다쓰야(25·세이부)에게 또 "죄송하다"고 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이마이는 마키와 1998년 생 동갑이다. 그가 사과의 말을 전하자 관중석에선 웃음이 터졌다.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마키는 3회초 수비 때 뼈아픈 포구 실책을 했다. 무사 1루에서 김도영의 1루쪽 번트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국은 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로 선제 2점을 뽑았다. 마키 입장에선 홈런으로 실책을 만회한 셈이다.
길고 긴 시즌이 끝났다.
WBC 대표팀에서 복귀한 마키는 페넌트레이스 143경기 전 게임에 출전했다. 프로 3년차에 안타(164개), 홈런, 타점, 득점(78개)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마키가 맹활약한 요코하마는 리그 3위로 클라이맥스시리즈에 진출했다. 마키는 4번 타자로 히로시마 카프와 퍼스트스테이지 2경기에 출전했다.
"엄청 길었다."
올해 마지막 경기를 마친 마키의 말이다.
한편,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가도와키가 MVP에 선정됐다. 15타수 6안타, 타율 4할을 기록하고 2타점을 올렸다. 대졸 루키 가도와키는 사카모토 하야토(35)를 밀어내고 요미우리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루수로 나섰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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