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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피아노 반주를 전공, 아내는 플루트를 전공한 음악가 부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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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갈등은 경제적인 문제부터 아내의 장모와의 분리 불안 등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그중 남편의 잦은 해외행도 이유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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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알고보니 남편 또한 고민이 많았다. 아내만 보고 한국에 왔으나, 한국말도 못하고 자기 자리를 찾기 어려웠던 것. "여기 내가 있건 없건 아무런 차이 없다. 내가 필요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대만이나 외국으로 떠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서 돈을 많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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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한국에 들어와서 일이 없으니, 엄마한테 돈을 빌렸다. 엄마가 집 담보 대출을 받아서 1억 원을 빌렸고, 2000만 원을 가지시고 8000만 원을 보내주셨다"며 숙박업을 시작하려 했으나 결국 다 써버렸다고 밝혔다. "돈이 모자라서 못하고 생활비로 이래저래 써버렸다"며 "호주 가는 데에 1000만원, 차 할부금으로 1500만원, 울타리 1000만원, 집을 짓기 위해 터 닦는 데에 2000만원 등을 썼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내는 오히려 화를 내면서, "그럼 네가 대출해서 돈을 좀 받아오지. 내가 한마디만 하면 네가 말이 더 많다. 진짜 재수없다"라고 욕설까지 퍼부으면서, "XXX 같아 넌! 네가 나한테 뭘 해줬는데"라며 오열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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