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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프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KBO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해외파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안권수는 두산 베어스의 2차 10라운드, 전체 99순위 지명을 받는 기적의 입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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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두산의 지명을 받았을 때까지만 해도 난관이 될거라 예상조차 하지 못했던, 병역 문제 때문이었다. 재일교포로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안권수는 국내에서 3년 이상 거주하게 되면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 일본에서 계속 거주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경제 활동을 할 때에는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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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안권수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칠 때까지만 해도 KBO리그 활약 연장의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서 금메달을 딴다면, 병역 특례 규정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역시 부상과 복귀 이후 부진으로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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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단도 고민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안권수의 '특이한' 신분이 걸림돌이 된 것도 맞다. 하지만 안권수 측이 정식적으로 "한국에 남아 군 복무를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보류 선수 명단에 넣을 수도 없었다.
결국 2차 드래프트까지 모두 마친 26일 롯데 구단은 안권수의 방출을 발표했다. 그는 시즌이 끝난 후 현재 일본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회가 열린 도쿄돔을 찾아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미디어에 잡히기도 했다.
현재 KBO의 공식적인 신분으로, 안권수는 자유계약이 가능하다. KBO가 오는 30일 보류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 그 이후 어느 팀과도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방법 역시 군 문제가 발목 잡는다. 안권수를 영입하기를 희망하는 팀은, 그의 군 복무 기간 이후의 시간까지도 어느정도 보장을 해줘야 한다. 안권수가 KBO리그와 영원히 결별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은 이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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