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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프론트, 이정후 여름부터 군침" MLB 전직 단장, 가장 유력한 계약 '4년 $60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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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키움히어로즈)를 지난 여름부터 노렸다고 메이저리그 전직 단장이 주장했다.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스 부사장 및 단장 등 고위 임원직 출신 저널리스트 짐 보우덴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을 통해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와 계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보우덴은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를 필두로 이번 시즌 최고의 FA 선수들 다수를 노린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계약 대상은 이정후다. 샌프란시스코 프런트 오피스는 여름 내내 이정후에게 군침을 흘렸다"라고 밝혔다.

보우덴은 "샌프란시스코는 오랫동안 이정후 영입의 선두주자다"라며 변수를 차단했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피트 푸틸라 단장은 고척스카이돔을 직접 방문해 이정후의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보우덴은 샌프란시스코와 이정후의 계약을 4년 6000만달러(약 774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는 연간 1500만달러(약 193억원)로, 지금까지 나온 예상액 중 가장 큰 규모다.

앞서 ESPN은 5년 6300만달러(약 823억원),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는 5년 5000만달러, 디애슬레틱은 4년 5600만달러(약 730억원)로 예측했다.

보우덴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타율 0.270에서 0.290 정도를 기대한다. 무엇보다 이정후는 KBO리그 7시즌 동안 삼진보다 볼넷이 더 많았다. 높은 컨택율과 볼넷을 유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며 이정후가 정확한 타자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보우덴은 이정후의 수비력도 칭찬했다. 보우덴은 "그는 평균 이상의 중견수 수비 능력을 가졌다. 어깨가 강하고 점프력도 훌륭하며 타구 판단이 현명하다"라고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단점에 대해서는 "보폭이 긴 평균 이상의 주자이지만 도루 위협이 크지는 않다. 파워도 강하지 않다. 올해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해 상당 기간 결장했다"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