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송인 조우종의 어머니가 올초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진짜 속마음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조우종, 정다은 부부와 조각가인 조우종 어머니와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서울대 미대 출신이자 현역 조각가인 조우종의 어머니가 아들의 생일을 맞아 부부의 집에 방문했다. 그때 며느리 정다은이 준비한 음식을 본 시어머니는 "천지개벽이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어머니는 아들의 생일을 맞아 아들이 좋아하는 떡갈비 김밥을 준비했다. 그때 어머니는 배춧잎과 모양낸 대파로 플레이팅해 눈길을 끌었다.
조우종은 "엄마가 김밥을 싸줬다. 회사가서 나눠먹었는데 다들 '어디서 샀냐'고 하더라"며 "근데 솔직히 원래의 맛과 차이가 있다. 풍미가 다르다"고 말해 어머니를 당황하게 했다.
그때 조우종은 "동생이 태어나면서 엄마가 잠깐 일을 하셨다. 일하는 아줌마가 오셨는데 불편하고 눈치 보게 되더라. 그때부터 엄마 외 다른 어른들의 눈치를 본 것 같다"면서 "7살, 2살 어린 아들을 두고 일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냐"고 어머니를 향해 물었다. 이에 어머니는 "회사 다니는데 아빠가 저녁 6시만 되면 회사 앞에 기사 있는 차를 보냈다. 회사 그만 두게 하려고 했던 거다"고 했다.
결국 어머니는 회사를 그만뒀고, 육아와 남편 내조 중에도 40년 동안 꾸준히 작품을 만들었다. 조우종은 "아버지가 '나 죽기 전에 당신 개인전을 보고 싶다'면서 아버지가 모아온 돈으로 개인전을 열었다"며 "작년 8월 개인전을 열고 아버지가 올 초에게 돌아가셨다. 아버지 생전 유언 같은 거다. 버킷리스트"라고 했다.
그때 어머니는 "집에 혼자 있어본 게 처음이다. '혼자 살고 싶다. 나는 굉장히 독립적이다'고 생각했는데 혼자 있어 보니까 쉽지 않더라"며 "옆에 사람이 있으면 한 시간이 금방 간다. 근데 아무도 없으면 한 시간이 길더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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