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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위의 형 최정(SSG 랜더스)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리빙 레전드다. 홈런 2위(457개, 1위 이승엽) 타점 3위(1454개, 1위 최형우) 득점, 사구 1위 등 각종 통산 기록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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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의무를 마친 2016년 퓨처스에서 타율 3할5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963을 기록하며 만만찮은 잠재력을 뽐냈다. 2017년에는 1군에서도 테이블세터 겸 주포지션인 1루 뿐 아니라 2-3루까지 커버하는 유틸리티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주루 과정에서 어깨 탈골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다. 이후에도 가능성을 꾸준히 주목받았지만, 2020년 또한번 어깨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는 불운이 뒤따랐다.
1994년생인 최항은 더이상 어리지 않다. 거듭된 부상의 아픔도 겪었다. 최항은 "사실 처음에는 형이 있어서 든든했다. 하지만 이젠 나도 나이가 찼다. 그런 마음보단 내가 해야할 일에만 집중하게 되더라"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주전이든 백업이든, 내 역할을 갖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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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항이 이적을 예상치 못했던 것은 분명하다. 그는 "최근에 집을 계약했는데…"라며 난감한 속내도 내비쳤다. 최항은 2021년말 동갑내기 아내와 결혼했다. 이미 계약한 거라 취소도 안 된다고. 하지만 최항은 "저 혼자 먼저 내려와도 되는 거고, 야구 잘하는 가장 중요하다"며 웃었다.
"사실 부산을 정말 좋아한다. 롯데에 오게 되서 기쁘고 설렌다. 내가 어느 위치에 서겠다 같은 목표보다는, 어디에 있든 누구에게나 모범이 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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