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의 '유체이탈 인터뷰'는 불난 맨유팬들 가슴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텐하흐 감독은 1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바이에른뮌헨과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을 0대1 패배로 마치고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고 말해 팬들로 하여금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팬들은 맨유가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6경기에서 단 1승에 거두며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조 최하위로 조별리그에서 '광탈'(광속탈락)했는데도, 감독이 태평하게 경기력을 호평하는데 대해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텐하흐 감독은 "질만한 경기는 아니었다. 개개인 실수가 있었지만,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발언도 분노를 키웠다. 텐하흐 감독은 벤치 뎁스가 얇다는 게 분명한 사실이라고 변명조로 말했다. 차이를 만들 선수가 부족해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투다. 이날 킹슬리 코망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25분 결승골을 넣었다.
맨유는 조 4위에 그치며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손에 넣지 못했다. 6경기에서 무려 15골을 내줬는데, 이는 잉글랜드팀의 챔피언스리그 단일시즌 최다 실점에 해당한다.
인터뷰를 접한 팬들은 "망상"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한 팬은 "맙소사, 감독은 대체 무슨 경기를 본 거야?",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유효슛 1개 때려놓고 웃음이 나와?", "내가 잘못 본 건가? 경기력이 좋았다면 이겼겠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뮌헨 센터백 김민재는 풀타임 뛰어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2022년 여름 큰 기대 속에 아약스를 떠나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은 올시즌 23경기에서 12패를 하는 심각한 부진으로 사면초가에 몰렸다.
선수 출신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맨유가 텐하흐 부임 후 4억파운드를 쓸 때, (챔피언스리그 조 2위를 차지한)코펜하겐은 얼마를 썼나? 맨유는 텐 하흐 체제에서 퇴보했다"고 진단했다.
맨유는 이날 주력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와 장기부상에서 돌아온 레프트백 루크 쇼를 부상으로 잃었다. 최악의 분위기에서 주말 리그 선두 리버풀을 만난다. 맨유는 리그에서 6위에 처져있다. 현지에선 이 경기가 텐하흐 감독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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