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더 이상 3년차 징크스는 없다.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60)은 세월이 없다. 여전히 상종가다. 그는 2021년 7월 로마의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기간은 3년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로마와 계약이 종료된다. 벌써부터 그의 거취가 뜨겁다.
올 시즌 초반만해도 로마와의 재계약 가능성은 '제로'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의 이적시장 전문가인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2개월 전 무리뉴 감독의 계약 연장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류는 달라졌다.
로마는 올 시즌 초반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가 최근 수직상승했다.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기록 중인 로마는 4위(승점 25·7승4무4패)까지 치고 올라왔다.
로마와의 재계약 협상도 시작됐다. 로마는 무리뉴 감독의 연봉으로 무려 750만유로(약 110억원)를 제시했다.
다만 계약 기간은 이견이 있다. 무리뉴 감독은 재계약을 할 경우 2년을 제시한 반면, 로마는 1년 연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도 제기됐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3일(한국시각)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무리뉴 감독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에디 하우 체제는 여전히 굳건한 것으로 알라졌다. 여기에다 팬들도 부정적이다. 한 팬은 SNS를 통해 '무리뉴가 여기에서 팀을 흔들고 파괴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할 정도다.
뉴캐슬 뿐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도 내년 6월에 계약이 종료되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후임으로 무리뉴 감독과의 재회를 꿈꾸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 5월 31일부터 3년간 레알 마드리를 지휘했다.
로마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130경기에서 65승30무35패를 기록 중이다. 그는 첫 시즌 사상 처음으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제패했고,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무리뉴 감독의 불명예는 3년차 징크스다. 그는 세 번째 시즌에 스스로 팀을 떠나거나, 시즌 도중 경질되는 일을 반복했다.
첼시 2기(2013년 6월~2015년 12월), 맨유(2016년 5월~2018년 12월), 토트넘(2019년 11월~2021년 4월)에선 시즌을 다 끝마치지 못했다. 그 꼬리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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