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뜨겁게 환영했고, 키움은 따뜻하게 전송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한국시각) '외야수 이정후와 6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3일 현지 매체에 의해 먼저 알려졌고, 메디컬테스트를 거쳐 이날 공개됐다.
계약 총액은 6년 최대 1억1300만 달러. 말 그대로 한국 야구와 KBO리그의 역사를 바꾼 경사다. 류현진의 포스팅 당시 계약(포스팅 2574만 달러, 6년 3600만 달러)을 넘어섰고, 추신수의 최전성기 계약(7년 1억 3000만 달러)에도 뒤지지 않는 고액이다. 올해 시즌아웃급 부상을 겪은 것을 떠올리면 KBO리그의 올라간 위상을 체감할 수 있다.
특히 4년 뒤 옵트아웃(잔여계약 포기 후 FA 획득) 조항이 있고, 그대로 계약이 이어질 경우 2025년에는 1600만 달러, 2026~2027년은 2200만 달러라는 고액 연봉을 받게 된다. 키움은 무려 1882만 5000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수령한다. 이같은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더욱 놀랍다.
샌프란시스코는 공식 SNS의 배너를 한글 '자이언츠'로 바꾸는가 하면, 이정후의 영입 소식을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는 한글 문구로 전했다.
키움 역시 공식 SNS를 통해 "히어로즈의 영웅 이정후 선수의 샌프란시스코 이적을 축하한다. 이정후와 함께한 시간은 구단과 팬 모두에게 영광이었다"면서 "더 큰 무대와 새 팀에서의 도전을 축하한다. 우리를 행복하게 했던 이정후를 항상 기억하고 응원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보내는 사람이나 영입하는 사람이나, KBO리그 최고 타자에 대한 예우를 확실히 하는 모습. 두 팀의 품격이 곧 이정후의 가치를 보여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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