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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460억원)에 계약한 이정후가 드디어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 입성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과 모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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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인삿말을 적어와 직접 영어로 읽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대형 계약을 이끌어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샌프란시스코를 위해 뛰겠다며 "레츠 고 자이언츠"라고 힘차게 외쳤다. 그리고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서는 "핸섬?"이라고 물어봐 회견장을 부드러운 분위기로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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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장의 숙제를 적응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숙제다. 새로운 투수들, 새 환경, 야구장…. 한국에선 버스로 이동하지만 여기에선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다. 시차도 적응해야 하고 내가 적응해야하는 게 많다. 빨리 적응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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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하성과 같은 지구의 라이벌로 14번을 만나게 됐다. 이정후는 "그동안 정신적인 지주가 되었던 형이다. 한국에서부터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함께 했던 시절을 뒤로 하고 맞대결을 하게 돼 신기하다. 앞으로도 많이 물어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본인이 어떤 선수인지 말해달라고 하자 "어리다.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한 이정후는 "우리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선수"라고 팀 퍼스트를 강조했다.
타격, 수비 등에 대해 묻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부끄럽다. 내년 오프닝 데이 때부터 보여드리면 팬들께서 평가해주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삼진이 적고 잘 맞히는 것에 대해 질문을 하자 이정후는 "어렸을 때부터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게 잘 맞히는 것이었다. 풀 스윙을 하면서 잘 맞혀야한다고 생각했다. 어떻게든 맞혀서 그라운드에 넣으면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연습을 했었다"라며 자신의 비결을 말했다.
왜 이정후의 별명이 '바람의 손자'인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정후는 "아버지의 현역시절 별명이 '바람의 아들'이라 태어나면서부터 '바람의 손자'가 됐다. 한국에선 그 별명을 들으면 오글거렸는데 영어로 하니 멋있어 보인다"며 웃었다. 곧바로 아버지보다 빠르냐는 질문이 이어졌고 이정후는 "아빠는 정말 빠르셨다. 지금은 이기지만 같은 나이 대에 뛰어보라면 절대 이길 수 없다"라고 했다.
첫 시즌의 목표에 대해선 "부딪쳐봐야 될 것 같다. 우선은 적응하는게 중요해서 적응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팀이 이기는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팀이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라이벌인 LA 다저스에 오타니 쇼헤이가 온 것에 대해서는 약간 머뭇 거리더니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정후가 KBO리그의 큰 역사를 썼다. 구단에선 이정후가 개막전부터 중견수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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