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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에는 투타 겸업을 강력히 바라던 오타니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겠다고 약속한 LA 에인절스에 양보해야 했다. 25세 미만의 국제 아마추어 FA와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사이닝보너스도 국제 보너스풀 한도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미일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아무리 돈 많은 다저스라도 어찌해 볼 도리가 없었다. 더구나 그 시절 내셔널리그에는 아직 지명타자가 없던 때라 에인절스가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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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각) 타일러 글래스노와 5년 1억365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확정하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대2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와 탬파베이는 지난 15일 글래스노와 외야수 마누엘 마고, 우완 라이언 페피오와 외야수 쟈니 델루카를 주고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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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노는 탄탄한 커리어를 자랑하지는 않지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로 건강이 보장된다면 웬만한 팀에서는 1선발로 손색없다. 글래스노는 올시즌 왼쪽 복사근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21경기에서 120이닝을 던져 10승7패, 평균자책점 3.53, 162탈삼진을 마크했다.
오타니와 글래스노를 폭풍 영입한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목표 중 마지막 하나가 남았다. 바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그러나 야마모토 쟁탈전은 치열한 3파전 양상이다.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가 오타니에 올인한다고 선언한 상태다. 특히 메츠의 공격적 행보가 위협적이다.
다저스는 지난 14일 야마모토를 다저스타디움으로 초청해 입단 협상을 벌였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등 다저스 핵심 멤버들이 출동했을 정도로 정성을 보였다.
오타니에 7억달러, 글래스노에 1억3650만달러를 들인 다저스는 야마모토에는 계약기간 10년 이상, 총액 3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즉 세 선수와의 계약에 총 11억3650만달러(약 1조4820억원) 이상을 쓰는 셈이다.
야마모토를 품에 안는다면 다저스는 2025년부터는 오타니-야마모토-글래스노에 기존 워커 뷸러, 바비 밀러로 이어지는 역대 최강의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이게 다저스의 장기 플랜이라고 봐야 한다.
MLB.com은 17일 '다저스가 글래스노에 이어 야마마토까지 거머쥔다면 2025년에는 오타니의 투수 복귀와 함께 슈퍼 로테이션을 거느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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