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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 볼 것은 여성팬들의 움직임이다. 이번 시즌 K리그 관중의 여성 비율은 47%에 달했다. 2019년과 비교해 15%가 늘었다. 한국 프로스포츠 흥행의 성패는 여성팬들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대 '오빠부대'가 중심이 되며 최고 인기를 누렸던 농구대잔치가 그랬고, 주춤했던 프로야구 역시 여성팬들이 움직이며 2010년대부터 다시 흥행가도를 달렸다. 최근 연일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축구 A매치 역시 여성팬들의 힘이 절대적이다. 6만6000석이 가득찼던 지난 11월 16일 싱가포르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찾은 전체 관중의 65%가 여성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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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류는 조금 다르다. 과거 기준으로 하면, 여성팬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특출난 미남 스타가 없음에도 경기장을 찾았다. 주목할 것은 K리그 외에도 나머지 프로스포츠 역시 눈에 띌 만한 관중 성장세가 보였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 프로스포츠 흥행은 국제대회 성적과 비례했다. 하지만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축구와 달리, 프로야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모두 국제대회에서 나쁜 성적표를 받았다. 그럼에도 프로야구는 2018년 이후 5년만에 8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주춤하던 프로농구마저 1~2라운드 관중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23% 늘었다. 한국에서 4대 스포츠가 한꺼번에 흥한 것은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 중심에 여성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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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여성팬들이 스포츠를 찾는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가장 설득력을 얻는 것은 '가성비'다. 코로나19 이후 콘서트, 뮤지컬, 영화 등 흔히 말하는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에 대해 '펀플레이션(펀+인플레이션)'으로 설명했다. 아이돌을 비롯해 뮤지션, 뮤지컬 스타, 영화 배우 등 전통적인 스타를 향한 '덕질 비용'이 크게 상승했다. 공연 값만해도 부담스러운데, 파생 상품까지 구매하면 수십만원이 깨진다. 그렇다고 해서 피드백이 오는 것도 아니다.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아이돌은 손에 닿지 못하는 진짜 '별'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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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스포츠를 소비하는 방식은 기본적으로 아이돌 팬 문화가 깔려 있다. 흔히 '대포'로 불리는 대형 카메라로 촬영하고, 공유하는 등 응원 보다는 '덕질'에 가깝다. 이 여성팬들은 구매력이 상당하다. 남성팬들과 달리 지갑을 여는데 주저함이 없다. 당연히 팀이나 종목 보다 '개인'에 초점을 맞춘다. 스타 만큼이나 스타가 속한 팀의 승리가 중요했던 예전 '오빠부대'와는 결이 다르다. '악개(악성 개인팬)'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여성팬들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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