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시가 보인다."
파리생제르맹(PSG) 이강인(22)에게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보인다고 프랑스 레전드가 감탄했다.
프랑스 언론 '르10스포르트(Le10sport)'가 25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다비드 지놀라(56)가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지놀라는 "이강인의 왼발은 메시와 매우 닮았다. 항상 색다른 방법이다. 그가 왼발로 지탱할 때 우리는 메시가 했던 몸짓과 움직임을 볼 수 있다. FC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전의 그 모습이다. 우리는 이강인이 PSG에서 꽃피우고 발전하길 희망한다"라고 기대했다.
현 시점 이강인에게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찬사다. 실제로 이강인은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높은 드리블 성공률을 뽐냈다. PSG가 메시의 후계자로 이강인을 찍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많은 언론들이 분석했다.
또한 지놀라는 현역 시절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뛰었기 때문에 그의 말은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지놀라는 1992년부터 1995년까지 PSG에 몸 담은 이강인의 선배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는 토트넘 핫스퍼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이강인은 아직 성장이 진행 중이다. 이번 시즌 PSG에서 모든 대회 15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10경기 1골 2도움, 챔피언스리그에서 5경기 1골이다. 이적 직후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10월을 지나면서 물 오른 기량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절대 신뢰한다. 일부 언론들이 이강인을 비판할 때 엔리케가 직접 방패막이가 됐다. 엔리케는 "이강인은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 왼쪽 윙어, 오른쪽 윙어, 왼쪽 미드필더,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었다. 그는 전방에서 모든 포지션으로 뛸 수 있다"라며 굳은 믿음을 과시했다.
르10스포르트는 이강인 영입이 '잭팟'이라며 기뻐했다. 르10스포르트는 '이강인은 영입 당시 유명한 선수가 아니었는데 정말 히트작이 됐다. 단돈 2000만유로(약 287억원)에 영입해 지금까지는 모든 면에서 성공적'이라고 극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