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손범수가 '연세대 학생 시절 전현무'를 폭로했다.
26일 방송된 SBS '강심장 VS'는 '꼰대 VS MZ' 특집으로 꾸며졌다.
손범수는 요즘 유행하는 '서울 사투리의 원조'라는 전현무의 말에 발끈하며 "넌 아나운서가 고모음을 지적하는 건 말도 안되는 거야"라며 심기 불편해 했다.
전현무는 손범수에 대해 "제가 아나운서가 된 이유시다. 중학교 때 손범수 선배님을 보고 '저런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라 해서 같은 연세대, 같은 동아리, KBS 입사, 프리 선언까지 다 따라했다. 결혼 빼고 다 따라한 거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손범수는 "전에 97학교 때 선배로서 강연을 했는데 전현무가 절 부리부리하게 바라보더니 '선배님 같은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 하길래 '넌 안돼. 네가 되면 다 되겠다' 하고 장난을 쳤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당시 전현무가 연락이 와서 'YTN하고 조선일보 최종까지 갔는데 어디로 갔으면 좋겠냐'라고 물었다. YTN은 앵커고 조선일보는 기자로 붙었다더라. 그래서 '조선일보'를 추천했는데 어느날 TV를 보는데 YTN에서 앵커를 하고 있더라"라며 웃었다.
그는 "몇 년 뒤 연락이 왔다. KBS에서 청일점으로 합격했다더라"라며 오정연 최송현 이지애에 더불어 합격했던 전현무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전현무는 "그때부터 제 롤모델로 선배님이 각인이 됐다"라면서도 "선배님께 실망했던 날이 있었다. 모교 방송국에서 연말 회식 당시 오셔서 선배님이 오셔서 초롱초롱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너희들 연예인하고 전화 통화 한 번 해볼래?'라 하셨다"라며 손범수가 어리둥절해 하다 "정확히 '벼락 맞은 대XX나무'에서 그러셨다"며 상호까지 정확하게 말했다.
전현무는 "'신승훈 알아?' 하시더니 전화를 걸고 '안 받네' 하셨다. 5명한테 전화했는데 아무도 전화 안받고 리콜도 안왔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범수는 "KBS 공채로 들어온 배우 이병헌과도 친하다"라 했지만 이내 "근데 요즘엔 걔가 너무 커버렸다"라고 머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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