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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철원 사육사는 '그동안 일하시면서 동물원이 이렇게 핫 했던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까지 동물이 핫 한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오픈 런으로 워낙 많이들 오신다"며 "어떤 날은 3시간 이상 줄을 서야 푸바오를 만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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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 매니저인 푸바오 할아버지다. 푸바오가 2020년 7월 20일 저녁 9시 49분에 태어났다. 그때부터 1281일 차 푸바오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때 제작진은 '따님들은 몇 시에 태어났냐'고 묻자, 강철원 사육사는 "저희 딸을 기억하고 있다. 큰 딸은 오후 세 시 반 쯤 태어났고, 작은 딸은 아마 열시에 수술실에 오라고 연락 받았으니까 열시 반쯤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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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사육사의 다음 스케줄은 분만실 청소였다. 강철원은 푸바오와 쌍둥이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푸바오는 혼자 안기고 매달렸다면 지금은 둘이 양쪽 다리를 잡고 매달린다. 귀여움의 끝판왕"이라며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아기들 데리고 오라는 말에 쌍둥이를 데려오는 아이바오. 강철원 사육사는 "느낌이 통하는 부분도 있고 아이바오의 행동을 예측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이에 강철원 사육사는 대나무 밭에서 대나무를 잘라 씻고는 부랴부랴 다시 대나무를 세팅했다. 그제야 푸바오는 대나무를 먹기 시작했다.
그러나 세 줄기 먹고 식사를 끝낸 푸바오. 강철원 사육사는 "호르몬 변화가 있나. 빠르면 그럴 수도 있다"며 "3,4월이면 짝짓기 시기다. 호르몬 변화가 없더라고 그런 행동들이 나타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때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올해 초라면 대충 언제쯤 가냐'는 질문에 "벚꽃이 피기 전에는 가야할 것 같다. 5-7월은 날씨가 더워지기 때문에 이동할 때 힘들 수도 있다. 더워지기 전에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는 CITES 때문이다. 판다는 중국 소속이다. 돌아가는 게 맞다"고 했다. 'CITES'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을 보고하기 위해 무역을 제한하는 국제적 협약이다.
강철원 사육사는 "저는 사육사지 않나. 사육사는 누가 뭐라 해도 동물 입장에서 생각을 해줘야 한다. 동물 입장에서는 지금 시기에 가서 짝도 만나고 푸바오의 판생을 살아가려면 가는 게 맞다"고 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36년을 동물원에 있었다. 사육사로서의 인생을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해 줄 수 있는 친구들이었다"며 "바오 가족들이 저를 또 빛나게 해줬다. 감사한 대상이다. 푸바오는 특히 사육사 생활 통틀어서 감사한 아기 판더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