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난 노장이 아니다. 몸만 잘 준비되면 언제든 활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스프링캠프와 시즌초는 신예들을 향한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반면 겨울의 주인공은 FA와 베테랑이다. 스스로의 가치를 되새기고, 한해를 돌아보며 증명하는 시간이다.
롯데 자이언츠 김상수(37)는 스스로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한 선수다. 그래서 그는 노장, 혹은 노익장이라는 수식어를 거부한다.
높지 않은 기대치로 시작한 2023시즌이었다. 하지만 무려 66경기에 등판, 52이닝을 소화하며 4승2패 1세이브18홀드 평균자책점 3.12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롯데 불펜의 약점은 필승조인 최준용 구승민 김원중과 추격조의 차이가 크다는 점. 그 갭을 메우며 베테랑의 위엄을 뽐냈다.
한때 홀드왕까지 차지했던 경험과 자신감이 재기의 포인트였다. 김상수가 제 궤도에 오른 건 넥센 시절인 2016년이다. 이후 매시즌 60경기 안팎을 소화하며 마무리와 필승조로 활약했다. 서른을 넘긴 2019년에는 40홀드로 홀드왕까지 거머쥐었다.
2021년 첫 FA 권한을 행사했고, 사인앤 트레이드로 SSG 랜더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론 주춤했다. 급기야 2022년에는 단 8경기 출전에 그쳤고, 시즌 후 방출됐다.
방출 당시 새 팀을 찾기 어려울 거란 예상도 있었다. 김상수는 "아픈 곳은 없는데 마음이 힘들었다. 가족들도 속상해했다"며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그를 아끼는 모두가 은퇴를 말렸다. '아직 널 필요로 하는 팀이 있다. 한번더 열심히 해보라'는 격려가 쏟아졌다.
"SSG를 원망할 이유가 없다. 내가 못했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그 말대로 여러 팀이 김상수 영입을 위해 경쟁했고, 김상수는 그중 자신에게 가장 공들인 롯데를 택했다. 배수진을 친 결연한 심정으로 시즌에 임했다. 그리고 올해의 존재감으로 보답했다.
김상수는 1987년생이다. 언뜻 적지 않은 나이이긴 하나, 지난해 LG에서 무려 80경기에 등판하며 전천후로 맹활약한 김진성이나 키움에서 마무리로 26세이브를 올린 뒤 삼성으로 FA 이적한 임창민(이상 39)보다 두 살이나 어리다.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순 있지만, 더이상 선수의 가치 평가에 직결되는 시대는 아니다. 선수 자신의 몸관리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김상수는 여전히 140㎞ 초중반의 힘있는 직구를 지녔다. 포크볼도 일품이다.
김상수는 비활동기간인 1월에도 부지런히 사직구장으로 출근하며 몸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노력하는 만큼 자신감이 붙고, 그 자신감이 실전에서 실력으로 나타난다"는 게 김상수의 지론이다.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롯데는 그간의 리빌딩보다는 본격적으로 성적에 초점을 맞춘 시즌을 보낼 전망. 김상수 이름 세 글자가 든든한 이유다.
의정부=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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