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CT 업계에서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PC와 스마트폰이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4년 AI폰 출하량이 1억대를 넘기고, 2027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40% 수준인 5억22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드웨어 업체들은 기기 안에서 정보를 자체적으로 수집·연산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 가우스는 언어, 이미지, 코드 등 3가지 모델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과 서비스에 생성 AI 기능을 구현하는 데 쓰인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디바이스 경험(DX) 부문 부회장이 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기조연설자로 나서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삼성의 인공지능 전략을 소개하고, 오는 17일(현지 시각) '갤럭시 언팩'에서는 통역 통화 'AI 라이브 통역 콜' 등 관련 기능을 포함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인다.
인텔이 차세대 개인용컴퓨터(PC)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를 정식으로 공개하면서 'AI PC' 시대도 막이 올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4' 시리즈와 LG전자의 초경량 랩톱 'LG 그램' 신제품도 공개됐고 신년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두 모델 모두 인텔이 2003년 '센트리노'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를 탑재했다. AI 연산에 특화한 신경망처리장치(NPU) 'AI 부스트'를 내장한 것이 주요 특징으로, 중앙처리장치(CPU) 설계를 '타일 구조'로 바꿔 성능과 전력 효율도 끌어올렸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가 랩톱 230여종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애플은 새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생성형 AI 기능 탑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자체 제작 스마트폰 '픽셀8 프로'에 LLM '제미나이'를 담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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