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 드디어 그 문이 열린다. 클린스만호가 10일 '결전의 땅'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가능성이 높은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의 여정도 시작된다.
한국 축구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르네상스를 맞았다. 앞에선 '92라인'이 이끌고, 뒤에서는 '96라인+알파'가 밀고 있다. 1992년생의 중심은 역시 '월드클래스' 손흥민이다. 든든한 버팀목이다. 1996년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턴) 황인범(즈베즈다) 등은 팀의 허리로 혈기왕성하게 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2001년생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은 '미래 권력'이다. 잉글랜드의 토트넘,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 프랑스의 PSG가 태극마크 아래에서 뭉쳤다.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는 결코 무늬가 아니다.
이번 카타르대회 후 다음 아시안컵은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손흥민의 나이도 35세가 된다. 그는 자기관리의 화신이다. 그때까지 충분히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은 어느 누구도 비켜가지 않는다. 손흥민도 지난해 5월 아시안컵 조추첨 후 "어떻게 보면 나의 마지막 아시안컵이다. 더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는만큼 이번에는 정말 잘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선수로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위해 가장 큰 선물을 드리고 싶은 게 가장 큰 꿈"이라고 밝혔다.
먼 길을 걸어왔다. 손흥민은 18세 때인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A대표팀 일원으로 처음으로 참가한 국제대회가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이다. 당시 그는 그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레전드 박지성과 이영표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13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는 한국 축구 아시안컵의 산역사다.
손흥민은 18세194일이던 2011년 1월 18일 조별리그 3차전 인도전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아시안컵 최연소 득점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함부르크 소속이었던 그가 당시 국내에서 학교를 다녔더라면 고등학교 졸업 직전이었다. 고교생 신분으로 A매치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2011년에 이어 2015년 호주,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은 이번이 4번째 아시안컵이다. 이 또한 은퇴한 골키퍼인 김용대와 함께 역대 최다인 4회 연속 출전이다. 또 쉼표 없이 조별리그 3경기, 16강전에 이어 8강전까지 출전하면 이영표가 보유하고 있는 16경기 최다 경기 출전 기록도 갈아치운다. 손흥민은 현재 아시안컵에서 12경기에 출전했다.
아시안컵 정상은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홍명보 박지성 등이 풀지 못한 숙제다. 손흥민에게는 마지막 매듭이다. 아시안컵 목표는 우승 외에는 없다. 손흥민이 말한 바로 '가장 큰 선물이자 꿈'이다. 1956년 아시안컵 초대 챔피언인 대한민국은 1960년 2회 대회 정상 등극이 마지막이었다. 그 사이 준우승만 4차례(1972년, 1980년, 1988년, 2015년) 했다. 아픈 현실이지만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 아시아 최다인 4회 우승(1992년, 2000년, 2004년, 2011년)에 빛나고 있다.
손흥민은 배수진이다. 주연보다 조연, 욕심보다 희생이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는 1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바레인을 상대로 카타르아시안컵 첫 무대에 오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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