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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지난해 10월 11일 입국해 "1년 내내 정신없이 보냈다. 막상 끝나고 나니 아쉽기도 하고 내년이 많이 기대되기도 한다"면서 "다쳐서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목표가 풀시즌을 치르는 것이었는데 다쳐서 못했다. 내년에는 다 뛰어보고 싶다"며 한 해를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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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지난해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334타수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 30볼넷, 92삼진, 출루율 0.296, 장타율 0.311, OPS 0.608을 마크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전 시즌 10경기 출전에 비해 10배 넘는 활약상을 보여줬지만, 실상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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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내에서 가장 많은 24개의 도루를 성공했지만, 도루자가 9개에 달했을 뿐만 아니라 베이스러닝에서 간혹 실수가 나와 경기 흐름을 끊기도 했다. 게다가 시즌이 한창이던 7월 왼쪽 발목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6주 정도 재활에 매달리느라 후반기에는 타격감을 이어가기 힘들었다.
피츠버그 지역 유력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지난달 피츠버그의 2024년을 전망하면서 '피츠버그는 4명의 선수 즉, 자렛 트리올리, 리오버 페게로, 닉 곤잘레스, 배지환이 2루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면서도 '배지환은 타석에서 좀더 꾸준함을 발휘한다면 2루수보다는 중견수에서 더 많은 수비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잭 스윈스키가 백업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전했다.
파이어리츠 팬 매체 럼번터(Rumbunter)는 최근 '배지환은 유격수와 2루수를 볼 수 있다. 팀의 40인 로스터 가운데 중견수 수비는 최고'라며 '타석에서는 삼진율이 24.8%, wRC+ 66, OPS+ 67로 부족함을 드러냈지만, 중견수 수비에서는 경기 후반 잭 스윈스키보다 더 쓰임새가 많았다. 그는 2년 연속 개막일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시 2루수든, 중견수든 타석에서 꾸준하게 실력을 발휘해야 주전을 꿰찰 수 있다는 얘기다. 스프링트레이닝 동안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지환은 새해 들어 가정을 꾸려 심리적으로도 크게 안정감을 가질 전망이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에서)혼자라는 생각 때문에 힘든 날이 많았다. (아내는)저를 한결같이 무한한 사랑으로 대해준다.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로 가득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