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외야수 호세 필레라(35)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던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논(30)과 연봉 1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인센티브 없이 100만달러 전액 보장이다. 2023년 피렐라의 연봉은 120만달러였다.
지난 3년간 삼성 중심타선을 이끈 피렐라는 마지막 해에 139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2할8푼5리-159안타-16홈런-80타점을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을 올렸지만 이전 두 시즌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 기록이다. 삼성이 기대하는 외국인 타자 성적을 밑돌았다.
맥키논은 지난해 세이부 소속으로 127경기에 나가 2할5푼9리-120안타-15홈런-50타점을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외국인 타자 중에서 타율, 안타 1위를 했다. 리그를 옮기면서 연봉이 7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올랐다.
4년 연속 퍼시픽리그 우승을 노리는 오릭스 버팔로즈가 9일 외국인 타자 재계약을 발표했다. 내야수 마윈 곤잘레스(35)가 1억8000만엔(약 16억5000만원), 레안드로 세디뇨(26)가 1억3000만엔(약 12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잔류했다. 곤잘레스는 지난해와 같은 금액이고 세디뇨는 9000만엔이 올랐다.
두 선수 성적을 보자.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07홈런'을 친 곤잘레스는 일본프로야구 첫해 고전했다.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7리-12홈런-38타점. 일본언론은 그가 타격에선 기대에 못 미쳤지만 탄탄한 내야수 수비로 팀을 여러 차례 위기에서 구했다고 썼다.
아무리 수비가 좋다고 해도 공격 기여도가 너무 떨어진다. KBO리그 기준으로는 확실히 그렇다. 외국인 타자가 2할대 초반 타율에 그쳤다면, KBO리그에선 재계약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곤잘레스는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타율 3할3리-23홈런-90타점을 기록했다.
육성선수로 합류한 세디뇨. 지난해 5월 정식 선수로 전환했다. 57경기에 나가 타율 2할4푼4리-9홈런-34타점. 출전 경기수는 곤잘레스보다 적은데 더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투고타저' 리그다 보니 외국인 타자에 기대치가 확실히 낮다. 매년 외국인 타자 다수가 적응해 실패해 일본을 떠난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에서 3할 타자가 5명 나왔다. 외국인 타자 중에선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도밍고 산타나(32)가 3할을 기록, 유일하게 이 리스트에 올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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