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999년 데뷔한 서범석 조교사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한국경마 최초 해외 진출 조교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서 조교사는 남들보다 한발 앞선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국제적 활동을 해왔다. 호주에서 관리사 생활부터 하면서 1994년에는 뉴질랜드, 1995년에는 호주에서 기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마카오에서는 조교사로 활동할 때 '마카오 골든그룹 채리티 트로피(Macau Golden Group Charity Trophy' 대상경주에 '허니건(Hannigan)'을 출전시켜 우승한 경험도 있다.
Advertisement
올해 기대되는 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3세가 된 '우마포이'를 주목하고 있다. 일본어로 '우마'는 말, '포이'는 도약하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의 성적이 말해주듯이 말의 성숙도가 높고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말이라서 기대가 된다. 올해 더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경마팬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청룡처럼 비상하는 한 해 되세요!"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Advertisement
'용이 물을 얻었다'는 의미의 '교룡득수(蛟龍得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용이 물을 만나 힘차게 날아오르듯 영웅이 때를 만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사자성어다. 서홍수 조교사는 64년생 청룡띠로 올해 남다른 신년을 맞이하면서 '승률 2% 상승'이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솔직히 목표했던 것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는 서 조교사는 올해는 작년에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승률을 높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Advertisement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말에 대한 질문에 서 조교사는 '마이티젬'을 언급했다. '마이티젬'은 암말인데도 불구하고 수말에 뒤지지 않고 연승률 57.1%(3위 안에 입상할 확률)이라는 안정적인 기량을 보였다. 그러다 2018년 경주마로서는 치명적인 다리 분쇄골절이 발생했다. 여러 수의사들이 수술을 해도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다고 했지만, 3회가 넘는 수술을 통해 기적적으로 일어났다. 경주로는 떠났지만, 씨암말로 활동 중인 '마이티젬'의 재기를 보면서 서 조교사는 자극을 많이 받아 기억이 남는다고 전했다.
지난 12월 25일, 서울 11경주에서 27조의 '탱자'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박병일 조교사에게 '통산 200승'이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줬다. 평소 선행에 강한 '탱자'가 이날은 선두권 싸움에서 밀려 중후반 그룹에서 경주를 이어나갔다. 기회를 엿보던 '탱자'는 바깥쪽 빈틈을 공략해 결승선을 200m도 남기지 않은 지점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차례로 역전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이로서 박 조교사는 직전경주였던 서울 10경주 '작두콩'의 우승에 이어 1승을 더하며 아홉수 슬럼프 없이 200승을 달성했다.
200승 달성 소감을 묻자 박 조교사는 "조교사 경력에 비하면 200승 달성이 늦은 감이 있지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200승 기세에 힘입어 지난 주 1승을 추가하며 기분 좋은 새해를 시작한 박 조교사는 "모든 조교사가 그렇듯 대상경주 입상이 목표이다. 올해 청룡의 기운을 받아 목표 달성과 함께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더욱 분발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올해 마방에서 주목하고 있는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평소 추입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록임팩트'라는 말이 추입을 잘해서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참고로 '록임팩트'는 작년 11, 12월에 출전한 경주에서 추입으로 연이어 우승을 했다.
끝으로 박 조교사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경마 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팬 여러분들께서도 올해 용의 기운을 듬뿍 받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