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가 두 곳으로 좁혀졌다.
이탈리아의 로마 프레스는 21일(한국시각) '무리뉴는 로마에서 경질된 후 알 샤밥과 나폴리에서 갈등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는 지난 16일 로마의 공식 발표를 통해 경질 소식이 전해졌다. 로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이 구단을 떠났다. 무리뉴는 지난 2021년 5월 로마의 60번째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2022년 5월 구단의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도 유로파리그 결승전까지 팀을 견인했다'라며 무리뉴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아쉬운 로마와의 작별을 마주한 무리뉴는 이제 다음 행선지를 찾고 있다. 먼저 손을 내민 곳은 사우디아라비아다. 앞서 무리뉴는 로마 감독 시절에도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언젠가 사우디에서 감독을 맡게 될 것 같다고 밝혔었다. 알 샤밥이 무리뉴 영입을 노리며 이미 구두 합의에 이르렀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무리뉴가 로마에서 보여준 성과 때문인지 세리에A에서도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바로 나폴리가 무리뉴 영입을 위해 나섰다. 올 시즌 심각하게 흔들린 수비진과 부진한 공격이 맞물리며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나폴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의 후임인 뤼디 가르시아 감독은 이미 경질됐으며, 새롭게 선임된 왈테르 마짜리 감독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나폴리는 당초 안토니오 콘테 영입에 나섰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나폴리의 적극적인 태도에도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이탈리아 언론은 '콘테는 나폴리 감독직에 여전히 확신이 없기에 회담을 중지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나폴리는 무리뉴 영입을 준비했다. 로마프레스는 '나폴리는 무리뉴 영입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시즌 이후 마짜리 감독이 팀을 떠날 예정인 가운데 장기적인 옵션으로 무리뉴를 주목하고 있다. 무리뉴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나폴리의 계획을 평가하기 위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예비 회담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무리뉴는 뉴캐슬, MLS 구단 등 여러 팀들의 이름과 엮이고 있기에 나폴리와 사우디가 그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행보가 필요하다.
로마에서의 아쉬운 경질에도 불구하고 무리뉴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그가 어느 팀에 자리 잡을지도 큰 화제를 몰고 올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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