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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2루는 롯데 스프링캠프의 최대 격전지다. 김태형 감독을 중심으로 짜여진 새 코칭스태프의 최대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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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의 뒤를 받치는 후보군은 대부분 30대 베테랑이다. 단기간에 타격을 끌어올리긴 쉽지 않다. 캠프나 시즌 초에는 고승민이 2루를 보면서 수비력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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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김민수와 신예 이주찬 정대선, 그리고 2차 드래프트로 합류한 오선진 최항 등이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롯데는 2차 드래프트 당시 최주환도 노렸지만, 키움이 먼저 뽑아가면서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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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역시 이학주에 대해 유격수와 3루를 커버하는 내야 유틸리티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노진혁을 제외하면 여전히 유격수로 뛸 만한 선수가 뚜렷하지 않은 롯데의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이학주의 최대 약점은 클러치 실책이다. 롯데에서 뛴 2년간 총 22개의 실책을 했다. 지난해의 경우 350이닝 동안 내야 수비를 소화하면서 9개의 실책을 했다. 그중 주 포지션인 유격수에서의 실책이 가장 많았다(5개).
지난해 2루수로 유일했던 선발출전은 4월 11일 LG전이다. 당시 5회초 1사 만루에서 서건창의 강습 타구에 실책을 범했다. 래리 서튼 전 감독답지 않게 5회말 공격 때 곧바로 교체했다. 그만큼 경기의 향배를 가른 결정적 순간이었다.
이학주는 "그날 이후 코치진에서 '2루 불가'로 판단하신 것 같다. 역할도 주전보단 백업에 맞는 선수라고 보시는 것 같다"면서 "그때 병살처리를 잘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라는 생각 많이 한다. 김태형 감독님이 써주시기만 한다면, 2루든 3루든 죽기살기로 연습해 적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학주는 달라질 수 있을까. 새 시즌을 그 누구보다도 단단한 각오로 임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