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을 계기로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한 강도높은 관리에 들어가면서, PF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들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향후 담보가치 등 사업성 평가를 엄격히 해서 충당금 적립을 강화하도록 하고, 밀착 점검을 통해 부실 PF 정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부동산 PF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고 당기순이익·국제결제은행(BIS) 자본 비율 여력 내에서 추가 충당금을 쌓도록 지도했다. 또 공사지연 또는 분양률이 낮은 본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단계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손실 흡수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처럼 저축은행이 부동산 PF 중점 관리 대상이 된 배경에는 총자산 대비 부동산 PF 취급 비중, 그중에서도 브릿지론 비중이 높다는 점이 꼽힌다.
국내 PF 시장은 착공 이전 단계에서 시행사가 토지매입을 위해 조달하는 자금인 브릿지론과 사업 인허가와 시공사 선정이 이뤄진 이후 브릿지론 상환과 건축비용 조달을 위한 본 PF라는 이중 대출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주로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높은 이자를 내고 빌려 쓰는 브릿지론은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를 촉발한 바 있다.
저축은행업권의 총자산 대비 부동산 PF 취급 비중은 16.5%로 캐피탈(10.9%), 증권(4.1%) 등 다른 업권보다 높다. 브릿지론 비중도(나이스 신용평가 대상 16개사 기준) 55%로 증권(27%), 캐피탈(35%)보다 크다. 시공·인허가 전 자금을 조달하는 브릿지론 특성상 시공 후 자금을 조달하는 본 PF로 연결되지 않으면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누적된 만기 연장으로 인해 사업성이 떨어져 있는 사업장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부동산 PF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는 저축은행 중 일부가 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저축은행 대주주 변경·합병 인가 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비수도권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동일 대주주가 최대 4개까지 소유·지배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비대면 모바일뱅킹 활성화로 '지역밀착형 서민금융기관'이라는 저축은행의 입지가 좁아진 데다 지난해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저축은행들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지난달 상상인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온 뒤 우리금융저축은행이 인수 의사를 철회했고, HB·애큐온·OSB저축은행 등도 지난해부터 매물로 나온 이후 소식이 잠잠하다.
다만,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향후 저축은행 M&A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누적 순손실은 1413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시중은행과 달리 여신 취급 시 고정금리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은 금리 하락 시 예대마진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금융위원회가 다음달 중으로 저축은행 연체차주(개인사업자)의 연체채권 매각 채널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연체율 관리를 위한 규제 완화도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수익성 개선이 저축은행의 인수 매력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M&A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이 인수에 참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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