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신한은행이 3연승을 질주했다. 4위 하나원큐를 0.5경기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2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BNK를 69대64로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7승 15패, 5위를 유지했다. 신한은행 김소니아가 22득점 10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쳤다. BNK는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9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5승 18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두 팀 모두 승리가 간절했다. 신한은행은 4위가 눈앞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이기면 정말 플레이오프가 보인다. 선수들에게 '갈 수 있다. 한 번 이겨보자'고 했다. BNK도 지고 싶지 않을텐데 삼성이 이겨주면서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라며 필승을 소망했다. 하나원큐가 28일 3위 삼성생명에 발목을 잡힌 덕분이다. 하나원큐는 4연패다.
BNK는 너무나 긴 연패 수렁에 빠졌다. 마지막 승리가 작년 12월 17일이다. 공교롭게 당시 제물도 신한은행이었다. BNK 박정은 감독은 "너무 세세한 부분을 지적하기보다는 선수들 마음을 들여다봤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실수가 많아 그 부분만 단순하게 강조했다. 연패가 길어지니 선수들 생각이 많아졌다. 매치를 변화시켜 가면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감독 만큼 이를 꽉 물었다. 투지가 경기력으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치열한 시소게임이 지속됐다. BNK가 경기 초반 치고 나가는 듯 싶었지만 잠깐이었다. BNK가 1쿼터 한때 10-4로 리드했다. 신한은행이 8-13에서 이경은과 강계리의 연속 3점슛으로 흐름을 바꿨다. 2쿼터까지 신한은행은 3점슛 성공률에서 31%대 17%로 앞섰다. BNK는 리바운드를 23대 17로 지배하며 맞섰다.
3쿼터 후반부터 차츰 균열이 나기 시작했다. BNK는 공격 리바운드 싸움에서 대부분 승리했지만 슛 성공률이 너무 떨어졌다. BNK는 3쿼터 리바운드를 11대 6으로 압도했다. 아투성공률이 32% 밖에 되지 않아 리바운드를 따낸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야투성공률 62%의 고감도 슛 감각을 뽐냈다. 신한은행은 48-46에서 구슬의 가로채기로 좋은 기회를 잡았다. 김소니아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신한은행이 4점 차이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4쿼터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진영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56-51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59-54에서는 구슬이 귀중한 3점슛을 꽂아넣었다.
1분 16초를 남기고 변수가 생겼다. 김소니아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신한은행은 최대한 천천히 공격을 전개했다. BNK는 빠른 공격이 필요했지만 신한은행이 잘 버텼다. 3점 시도가 연속해서 실패하며 시간이 하염없이 흘렀다. 신한은행은 67-64에서 자유투를 얻었다. 이경은이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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