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호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바람이 불긴 하는데 좀 많이 덥네요(웃음)."
한낮 땡볕 아래 얼굴은 이미 벌겋게 달아 올라 있었다. 하지만 윤영철(20·KIA 타이거즈)에게 힘들어 하는 기색은 찾기 어려웠다.
누구보다 바쁜 스토브리그를 보낸 윤영철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마무리캠프를 다녀온 뒤 미국으로 건너가 드라이브라인에서 훈련했다. 귀국 후 국내 훈련을 거쳐 다시 호주 스프링캠프로 향하는 일정. 윤영철은 "작년엔 내가 뭔가 보여준 게 없는 신인이다 보니 뭔가 무리를 해서라도 좀 더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무리하기 보다 시즌 일정에 잘 맞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경험한 드라이브라인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윤영철은 "몸에 센서를 붙여 투구 영상을 찍은 뒤 90마일(약 145㎞) 안팎을 던지는 투수의 평균 대비 내 투구의 평균치와 안되는 부분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을 들어 깨달은 게 많았다. 거기에 맞는 운동법도 배웠다"고 밝혔다. 또 "투구 무브먼트를 체크한 뒤 이 무브먼트를 실전에서 더 잘 쓸 수 있고, 구종별로 존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변화구를 활용할 때 타자들의 눈을 헷갈리게 하는 것"이라며 "무브먼트에 좀 더 변화를 주고, 제구 역시 간격을 두면서 활용해 타자들의 눈을 힘들 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구 반대편까지 건너가 운동을 했는데 굉장히 색다르고 재미 있었다. 캠프를 통해 보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데뷔 시즌부터 선발 한 자리를 꿰찬 윤영철. 25경기 122⅔이닝 8승7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신인 투수로 큰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완주했다는 것 만으로도 적잖은 의미가 있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치 역시 그만큼 올라갈 수밖에 없다.
윤영철은 "작년보다 더 잘하는 게 목표다. 이닝, 삼진을 좀 더 늘리고, 볼넷은 줄이고 싶다. 그런 방향으로 잡고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자신의 뒤를 따라다니는 구속 이야기를 두고는 "구속에 대한 스트레스는 애초부터 없었다. 투수는 구속이 전부가 아니다. 자기가 가진 구종과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구속은 언젠가 나올 것이란 생각에 바뀐 건 없다"고 강조했다.
윤영철은 3일 첫 불펜 투구에 나선다. 데뷔 시즌 120이닝을 던진 가운데 꽤 빠른 출발. 윤영철은 "지난해에도 이 시기에 공을 던졌다. 이틀에 한 번씩 투구를 할 예정이다. 라이브피칭은 2차 캠프 때가 될 것으로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의 경험이 실전에서 어떻게 적용될 지가 관건. 윤영철은 "드라이브라인에서 무브먼트를 보면서 커터 활용법을 배웠고, 슬라이더도 확실하게 구분 지어놓고 던지는 것을 훈련했다"며 "불펜 피칭에서 활용해보고 라이브 피칭이나 연습,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 시즌 때 활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캠프 기간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몸을 잘 만들어서 개막 때 최상의 컨디션을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캔버라(호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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