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나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대회였다."
조규성(미트윌란)이 짧은 말로 카타르아시안컵을 반성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카타르아시안컵 4강전에서 0대2로 완패했다.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뒤 조규성은 "많이 아쉽다. 더 많이 발전해야 할, 내가 축구해오면서 이렇게까지 아쉽고 나 자신에게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대회였다. 더 많이 발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낳은 '스타'다. 2022년 11월 28일 열린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혼자 두 골을 넣었다. 빼어난 실력에 준수한 외모까지 더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뒤 더욱 펄펄 날았다.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영국 원정 친선 경기에서 전반 32분 결승골을 넣으며 한국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사령탑 첫 승리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그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침묵했다. 아니, 부진했다. 팬들은 그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조규성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를 악물었다. 그는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교체 투입돼 반전을 이뤄냈다.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는 1대1로 막을 내렸다. 한국은 승부차기 끝 4-2로 승리, 8강전에 올랐다. 조규성은 승부차기 세 번째 키커로도 나서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이후 또 침묵, 한국은 4강에서 도전을 마쳤다.
조규성은 "다 아쉽다. 하나만 생각나지는 않는다. 소속팀 가기 전에 좋은 모습으로 가고 싶었다. 대회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스스로 너무 다 아쉽다. 대회는 끝났다. 다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잘 돌아가서 다시 잘 준비하자고 했다.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며 돌아섰다.
알라이얀(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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