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안영학 정대세 안병준(부산) 등의 뒤를 이을 현역 북한 국가대표가 K리그에 당도했다. 주인공은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인 수비수 리영직(33).
이적시장 관계자는 1일, 일본에서 뛰던 리영직이 K리그2 클럽 FC안양에 입단했다고 밝혔다. 지난시즌 J3리그(일본 3부) 이와테 그룰라 모리오카에서 활약한 리영직은 이와테와 계약이 만료된 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안양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달 29일 메디컬테스트를 실시했고, 다음주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리영직은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로 2013년부터 도쿠시마 보르티스, V-바렌 나가사키, 가마타마레 사누키, 도쿄 베르디, FC 류큐 등 줄곧 일본에서만 활약했다. 일본 1부~3부에서 총 260경기 이상을 소화한 베테랑이다. 신장 1m87 탄탄한 체구를 지닌 리영직은 주포지션인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자원이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2014년 북한 대표로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남-북전 결승전에서 뛰었던 리영직은 2015년부터 북한 A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 23경기를 소화했다. 2015년과 2019년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했다. 2017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과 2019년 10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한국을 상대했다. EAFF E-1 챔피언십에선 한국이 상대 자책골로 1대0 승리했고, 월드컵 예선에선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고전하다 0대0으로 비겼다.
리영직은 2017년 대회 당시 국내 취재진을 통해 "인천(아시안게임) 때 인상이 좋아 한국에서 한번 뛰어보고 싶다"며 "안영학, 정대세가 (한국에서)뛰었지만 어려운 면이 있을 것이다. 얘기가 나온다면 잘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행 의지를 내비친지 약 6년여만에 한국에 입성했다.
리영직은 월드컵 예선 남-북전을 마치고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남-북 경기는 엘클라시코와 같이 치열한 더비적인 요소가 있다.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며 "일본 팀 동료들이 왜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지 않았냐고 말했지만, 국가를 대표해 싸운 것일 뿐 유니폼 교환을 할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리영직은 당시 무관중으로 치러진 경기 중 양팀 선수단 충돌 상황에서 한국 에이스 손흥민과 함께 선수들을 말린 바 있다.
FA로 풀린 리영직은 센터백 기근에 시달리는 K리그1, K리그2 복수의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실제 협상까지 진행한 팀이 있었으나,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베테랑 수비수 백동규를 수원 삼성으로 떠나보낸 뒤 센터백 보강이 필요했던 안양이 접근해 이적이 전격 성사됐다. 리영직은 안양에서 이창용 김영찬 등과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추며 팀의 승격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북한 대표팀 공격수를 지낸 부산 공격수 안병준과 맞대결도 예정됐다.
2023시즌 6위를 차지한 안양은 이우형 감독의 수석코치를 지낸 유병훈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개막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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