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제 안타는 지겹네, 선구안이랑 빠른 발도 보여줘야지….
아직 시범경기라 조심스운 게 당연하지만, 이 정도면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을 수밖에 없다. 매 경기 무결점이다. 메이저리그 무대가 처음인 선수라고 믿기지 않는 놀라운 활약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4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 후 치른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첫 볼넷과 첫 도루도 신고했다.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중이다.
이정후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팀의 선취 득점 발판을 마련했다. 상대 선발 태너 바이비를 상대로 공 5개 만에 1루를 밟았다. 바이비는 지난 시즌 10승 투수다.
이정후는 이어 등장한 웨이드 주니어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추가했다. 시범경기 3번째 득점.
두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2사 1, 3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헌터 스탠리의 초구를 잡아당겼지만 1루 땅볼에 그쳤다.
마지막 기회에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4회 2사 1, 2루 찬스에 볼카운트 1B2S에서 헌터 개디스의 변화구를 받아쳐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애리조나전 홈런 타점에 이어, 시범경기 2번째 타점이었다.
이정후의 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안타를 친 후 2사 1, 3루 상황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부담이 덜한 시범경기에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는 모습. 이정후는 밥 멜빈 감독으로부터 주루 플레이에 대해 '그린라이트'를 부여받았다. 그렇게 시범경기 첫 도루가 완성됐다. 이정후는 6회 4번째 타석에서 대타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5-5 상황 9회초 결승점을 뽑은 샌프란시스코가 6대5로 이겼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4할5푼5리로 올랐다.
지난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실전 데뷔를 한 이정후는 데뷔 첫 타석 안타를 시작으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첫 장타인 2루타에 이어 홈런까지 쳤다. 2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은 아버지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가 지켜보는 앞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매 경기 진화하는 모습. 개막을 앞두고 기대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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