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종영까지 4회 밖에 안남았는데, 행복할 듯 말 듯, 이번엔 '갑톡튀' 교통사고에 의식 상실이다. 몇회에 걸쳐 되풀이되는 행복한 일상→불행→다시 행복, 그리고 또 불행이라는 도돌이표 전개에 시청자들은 지쳐간다. 박신혜 박형식의 열연과 상큼 호흡이 아까울 정도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 제작 SLL·하이지음스튜디오) 12회에서 남하늘(박신혜 분)과 여정우(박형식 분)는 평범한 일상의 행복 속에서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행복 너머에 숨어있던 불안과 위기가 엄습했고, 그 중심에서 민경민(오동민 분)의 수상한 정체가 베일을 벗으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결국 민경민이 여정우의 의료사고에 개입된 정황을 포착한 남하늘은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그를 만났고, 그러던 도중 예기치 못한 불의의 사고를 당하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12회 시청률은 전국 6.6% 수도권 7.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종편 전 채널 1위를 기록했다.
'우늘커플'의 두 번째 연애는 소소한 행복의 연속이었다. 여정우는 남하늘의 가족과 더욱 가까워졌고, 여정우는 학창 시절 수학여행을 가본 적 없는 남하늘을 위해 둘만의 수학여행을 준비했다. 또 깜짝 손님도 초대했는데, 바로 절친 이홍란(공성하 분)이었고, 그가 빈대영(윤박 분)까지 함께 데리고 오며 여행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었다.
특히 네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은인인지 원수인지 모를 여정우, 빈대영 관계의 비밀도 밝혀져 이목이 집중됐다. 두 사람은 의대생 시절부터 전공의 시절까지 둘도 없는 사이였다. 하지만 빈대영을 대신해 해외 의료 봉사에 간 여정우가 다큐멘터리 방송으로 화제와 인기를 모으며 스타 의사가 됐던 것. 빈대영은 여정우를 질투하고 졸렬했음을 인정하며 당시 이혼 후 상황에 그런 것이라고 고백했다.
뒤늦은 화해를 한 이들은 민경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빈대영이 민경민이 가루약을 소지하고 있던 것을 본 적 있다고 말했다.
민경민이 여전히 의심스러운 남하늘은 민경민이 해성제약에서 후원하는 해외 의료 봉사에 참여한 사실과 해성제약 대표의 아내가 마카오 출신이라는 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민경민이 해성제약과 손잡고 개발 중이라는 신약 개발에 대한 미심쩍은 지점과 함께, 여정우의 재판 날 법원 앞에서 스친 남자가 해성제약의 부대표라는 것도 알게 됐다.
점점 더 깊어지는 의구심 속에 남바다(윤상현 분)가 경찰서에 있다는 연락을 받은 남하늘은 여정우가 이사한 날 CCTV 화면에서 민경민을 발견했다.
방송 말미 남하늘은 민경민을 만나 해성제약과 의료사고에 연관성이 있는지 물었다. 결정적으로 "혹시 선배가 정우 의료사고에 개입되어 있어요?"라는 남하늘의 질문에 민경민이 놀란 얼굴로 돌아본 순간, 함께 타고 있던 차를 향해 트럭 한 대가 전속력으로 달려와 이들을 덮쳤고, 두 사람은 순식간에 의식을 잃었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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