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986년생, 올해로 데뷔 19년차. 캠프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서 1순위로 모든 준비를 마치는 주인공은 팀내 최고참 선수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롯데 선수들은 "선배들이 너무 열심히 한다. 안 따라할 수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지목한 대상은 '최고참 투수' 진해수(38)였다. 2005년 프로 데뷔, 데뷔 시기만 따지면 동갑내기 전준우(대졸)보다 4년이나 빠르다.
올겨울 LG 트윈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커리어의 끝을 바라보는 노장이지만, 롯데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보고 5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주며 영입했다.
"운동시간 2시간반 전에 무조건 일어난다. 밥도 빨리 먹고 준비해서 얼른 나간다. 가기 전에 오늘의 스케줄, 요즘 내가 하는 운동이 뭔지, 잘되고 있는지도 한번 본다. 아침 시간을 좀더 여유있게 쓰는게 마음이 편하다. 그동안의 경험상 운동에 좋으면 좋았지 나쁘진 않았다."
진해수는 "시키는 거 안 빼먹고 열심히 할뿐"이라며 웃은 뒤 "나만 그런게 아니고, 야수 쪽에 전준우 김민성, 투수의 김상수 다 마찬가지"라고 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철저한 몸관리로 여전히 탄탄한 체형을 유지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도 "프로의식이 정말 끝내준다. 리더십도 있다. 김민성과 더불어 올해 정말 잘한 영입"이라고 입을 모았다.
'야구를 오래하는 비결'이란 말에 "선수생활을 조금이라도 더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라며 웃었다. "야구는 욕심만으론 잘할 수 없다. 간절함과 노력이 필요하다"라는게 그의 인생론이다.
"그래도 나보다 야구를 훨씬, 항상 잘하는 선수가 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는 '한번이라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진해수는 당초 LG의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35인에서 풀렸다.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이적을 준비했는데, 그의 이름이 불리기에 앞서 LG 선수가 4명(2순위 이상규, 3순위 최성훈, 4순위 김기연, 7순위 오석주)이나 뽑혀가면서 팀당 최대 이적 인원 제한이 다 차버렸다. 진해수는 "좀 당황했는데, 다행히 바로 트레이드가 됐다. 감사하다. 고향으로 돌아온 것도 영광"이라며 웃었다.
"LG는 내 인생에 가장 뜻깊게 남은 팀이다. 이렇게 팀워크 좋은 팀은 처음이었다. (은퇴하지 않고)그런 동료들과 야구장에서 다시 만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렇다고 봐주진 않는다. 롯데를 위해 LG 타자들을 잘 잡아내겠다."
다만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다행히 유강남이 있었고, 자신이 선발대로 먼저 나온 사이 김민성이 트레이드로 합류했다. 진해수는 "사실 (김)민성이 왔을 땐 선발대 같이 온 투수들과 이미 친해져있었다"면서 "(김)원중이, (구)승민이가 역시 가장 먼저 다가왔다. 그리고 다들 잘해줬다. 이렇게 빨리 편해질 수가 있나? 후배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진해수에 앞서 김상수가 고참으로 좋은 선례를 남겼다. 이후 김상수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구단과 2년간의 다년 계약까지 맺었다. 진해수는 "내게도 마지막 기회다. 잘 준비해서 팀과 내 성적 모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향이긴 하지만 부산에서 뛰는 건 프로 입문 이래 처음이다. 진해수는 "20년 가까이 타지에서 살았다. 이젠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금방 물들더라"며 웃었다. '주말 가족'이 됐다. 아내와 아이는 서울에 두고 혼자 부모님댁으로 내려왔다.
진해수는 지바롯데와의 1차전에 1이닝 무실점,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김태형 감독을 흡족케 했다.
오키나와(일본)=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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