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지난 1월 혹한 속 열린 미식축구리그(NFL) 경기를 관전한 일부 캔자스시티 치프스 팬들이 손가락에 동상을 입어 절단 위기에 빠졌다.
폭스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월 13일(현지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경기를 관전한 일부 캔자스시티 치프스 팬들이 동상을 입는 피해를 당했다.
이날 경기 시작 때 온도는 영하 4도였고 경기 중에는 영하 8도까지 떨어졌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27도였는데 이는 NFL 역사상 세 번째로 추운 날씨였으며 1972년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이 개장된 이후 최저 기온이었다.
캔자스 시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에서 추위로 1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7명은 저체온증을 앓고 있고 3명은 동상 피해를 입었다. 이는 다른 병원 등을 방문한 환자는 제외된 숫자다.
한 관중은 주차장에 텐트를 설치하기 위해 약 5분 동안만 장갑을 벗었는데 손가락 끝이 파란색과 보라색으로 변했다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캔자스 시 리서치 메디컬 센터의 그로스먼 화상 센터에 입원한 동상 환자들은 지난 몇 주 동안 고압 산소 탱크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일부는 회복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스먼 화상 센터는 "그동안 내원한 동상 환자 대부분이 심각한 상태"라며 "일부는 절단까지 고려해야 할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도 슈퍼볼 정상에 올랐던 캔자스시티는 통산 4번째 우승하며 19년 만의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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