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방송인 이정민이 유산 경험을 고백하며 남편에게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19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공감하지 못하는 남편의 무심함에 큰 상처를 받은 이정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정민은 "내가 (41세에 임신해서) 노산이었다. 임신한 것 자체가 너무 힘들고 어려웠다"며 시험관으로 어렵게 둘째를 가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근데 (의사인) 남편이 '너의 임신은 9개월이면 끝나지만 내 업무의 고통과 아픔은 계속 심해질 거다'라고 한 적이 있다"며 "다른 사람보다 수술 많이 하니까 힘들고 아플 거다. 근데 내가 '손이 퉁퉁 부어서 구부러지지 않아'라고 얘기했을 때도 한 번도 안 빼놓고 본인이 더 아프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는지. 항상 본인이 더 힘들고 아프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말 힘들고 어려워서 얘기한 건데 '그게 뭐 별거야?' 이런 식으로 반응한다. 본인은 기억 못하겠지만 난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았고 엄청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아내가 항상 불만을 갖고 있는 건 대충 알고 있는데 성격상 스윗하게 하지 못한다"며 "대부분 의사들은 냉정하지 않냐"고 변명했다.
이정민은 남편과 대화를 통해 풀어볼 생각을 한 적은 있는지 묻자 "얘기해 봤자 모르니까. 그리고 고쳐지지 않을 거라는 걸 이제 안다"며 "혼자 밤새 생각할 때도 있지만 본인은 모를 거다. 나 혼자 삭히고 해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오은영 박사는 난임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이정민을 안쓰러워했다. 이에 이정민은 "첫째는 결혼해서 6개월 만에 바로 자연적으로 생겨서 이듬해에 출산했다. 근데 첫째가 5~6세가 되니까 둘째를 낳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잘 안됐다. 둘 다 나이도 많고 극심하게 힘든 상황에 있으니까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 권유를 받았다"며 "그 세월이 5~6년이 갔다. 몸이 약해서 시도 자체도 많이 못 했지만, 그래도 7~8번은 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적으로 임신했을 때도 남편이 병원에 한두 번밖에 못 갔다. 당연히 난임 시술 날에도 꼭 와야 되는 날 아니면 절대 같이 가줄 수 없었다. 근데 산부인과 가보면 항상 부부가 같이 와있지 않냐. 그런 거 볼 때마다 '난 괜찮아. 혼자 와도 괜찮아'를 외쳤다. 그렇지만 막상 시술 결과 잘 안되거나 어려운 상황을 들으면 속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난임 부부들은 다 알 거다. 시험관 시술이든 부부 관계를 통해서든 아이를 기다릴 때 엄마들은 다 임산부로 산다. 술도 안 마시고 나쁜 거 절대 안 하고 약도 안 먹는다. 그놈의 혹시 몰라서 때문에"라고 토로했다.
이정민은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유산도 해봤다. 자궁벽 긁어내는 수술도 해봤고 심지어 항암제도 먹어봤다. 아이가 잘못됐는데 뱃속 아이가 어디서 어떻게 잘못됐는지 몰라서 완전히 없애려면 항암제를 투여해야 한다더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되게 힘들었던 날 아예 난자 채취 시술에 실패한 적이 있다. 남편에게 '이번에는 시술 못 했다'고 했더니 별다른 반응이 없고 자기 이야기만 계속하길래 내가 막 화를 낸 적이 있다"며 "'혼자 와서 이 얘기를 듣고 가는데 어떻게 너 괜찮니라는 말도 안 하냐'고 했다"며 "수치심과 힘듦을 나누고 싶지도 않다. (의사니까) 너무 잘 알 거 같기도 하다. 그렇게 나 혼자 삭히는 시간이 6~7년 된 거 같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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