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르헨티나 전설 세르히오 아구에로(36)가 그라운드 복귀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아구에로는 24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클럽 인디펜디엔테의 창단 120주년을 기념한 자선경기에 인디펜디엔테 레전드팀 일원으로 모처럼 팬들 앞에 섰다. 그가 그라운드를 밟은 건 2021년 심장 질환으로 눈물과 함께 은퇴를 선언한지 2년여만이다. 하지만 등번호 10번을 단 아구에로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1분뿐이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빠르게 드리블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가 살짝 밀쳤고, 이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아구에로는 부상한 어깨를 붙잡고 밝은 미소로 교체아웃됐다.
이날 아구에로의 출전 여부는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부터 현역 복귀설이 꾸준히 돌았기 때문이다. 은퇴 후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아구에로는 루머를 일축하면서도 그라운드 복귀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매체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틀 전 검진 결과가 좋았다. 내 미래를 알 수 없지만, 복귀에 대한 설렘과 열망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사람들을 흥분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아구에로는 마드리드, 멕시코,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구에로는 시대를 풍미한 골잡이다. 인디펜디엔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맨체스터 시티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390경기에 출전해 260골을 낚았다.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만 5번 수확했다. 2021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5경기 1득점만 남기고 심장 문제로 은퇴해야 했다. 아구에로는 아르헨티나 대표로는 2005년과 2007년 U-20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절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금메달을 합작했다. 아르헨티나 A대표팀에선 101경기에 출전해 41골을 남겼다. 은퇴로 인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우승의 순간은 아쉽게 함께하지 못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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