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있겠나."
개막을 앞두고 2군행을 지시받자, 전직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황당한 결별을 한 루그네드 오도어가 화제다.
메이저리그 통산 178홈런 타자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본격적인 시작을 하기도 전에 팀을 떠났다. 메이저리그에서 30홈런 시즌을 3차례나 기록했던 오도어는 텍사스를 떠난 후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지만 59경기 4홈런 18타점 타율 2할3리에 그쳤다.
빅리그 성적이 급락한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일본 무대 도전에 나섰다. 요미우리는 오도어와 연봉 2억엔(약 18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부진이 극심했다. 오도어는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타율 1할7푼6리(34타수 6안타)에 그쳤다. 홈런도, 타점도 없었다.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은 오도어를 1번 타순에 배치하기도 하고, 선발에서 제외하고 휴식을 주는 등 여러 방안을 강구했지만 제대로 된 타구를 날리는 것조차 어려웠다.
NPB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요미우리 구단 수뇌부가 결단을 내렸다. 오도어에게 '2군에 내려가서 경기를 뛰면서 조정의 시간을 갖자'고 지시했다. 하지만 오도어가 이에 불복했다. 전직 메이저리거 자존심에 2군에서 경기를 뛰는 것은 용납하지 못하겠다는듯 "차라리 방출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구단이 동의했다. 결국 약 40일만에 요미우리와의 동행이 막을 내렸다.
아베 감독은 '스포츠닛칸'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도어 사태'에 대해 "아쉽긴 아쉽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그렇게 결단을 내렸으니 어쩔 수 있겠나 싶다. 오히려 다른 선수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다른 선수들이 경쟁을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아쉬움 속에서도 기대를 걸었다.
물론 오도어 퇴출은 요미우리의 전력 구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오히려 구단 내부에서는 '미리 논란의 싹을 잘랐다'고 안도하는 목소리도 있다는 후문이다. '스포츠닛폰'은 28일 "1군 코치 경험이 있는 한 야구계 관계자는 '나름대로 실적과 커리어가 있는 외국인 타자에게 개막전 2군 스타트를 주문하는 것은 감독으로서드 상당히 용기있는 일이다. 하지만 팀내 유망주들의 사기를 생각하면 (오도어의)2군행 지시는 좋은 결단이었다. 아베 감독은 정말 남자다운 사람'이라고 이야기 했다. 또 오히려 개막 이후에 부진이 이어져 방출을 고민하는 것보다 지금 그만두는 것이 서로 부담이 덜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오도어가 빠진 자리에 대체 외국인 선수 찾기에 나서면서 외야 유망주들을 적극 고용할 계획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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