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야구 하면서 첫 끝내기였습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한화 이글스 임종찬이 대전을 웃게 했다.
임종찬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영웅이 됐다. 2-2로 맞서던 9회말. 선두 페라자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믿었던 채은성과 안치홍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찬물이 끼얹어졌다.
2사 상황 타석에는 앞선 세 타석 안타가 없었던 임종찬. 1회 병살타도 있었다. 하지만 임종찬은 스플리터가 주무기인 이상동을 알고,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다. 중견수 키를 넘어 끝내기 안타. 영웅 임종찬을 경기 후 만났다. 그와의 일문일답.
-끝내기 경험이 있나.
야구하면서 처음이다. 기분이 좋다.(초-중-고교 시절도 끝내기 경험이 없다고 한다.)
-끝내기 상황은.
스플리터를 노리고 있었다. 정타에 맞추자 생각만 했는데, 잘 맞았다. 상대(이상동)의 주무기가 스플리터인걸 알았고, 나만의 플랜으로 초구부터 자신있게 돌리자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맞는 순간 끝내기를 직감했나.
치는 순간 잘 맞았다 생각했는데, 상대 수비가 달려가는 걸 보니 뛰면서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선 타석들에서 안타가 없어 부담이 컸을텐데.
타자는 성공보다 실패를 더 많이 하는 직업이다. 다른 플랜을 생각하지 않았다.
-처음 맞아본 끝내기 물맛은?
경기중이라 시원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물이 차갑더라.(웃음) 그리고 부둥켜 안고 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손바닥 큰 물집이 화제인데.
결과를 바라고 노력하는 것보다, 훈련이 쌓이면 내게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꾸준히 훈련을 했다.
-6회 황재균의 동점 적시타 타구, 과감하게 잡을 생각은 해보지 않았나.
대비는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앞에 떨어졌다. 무리하게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면 추가 실점을 할 것 가타 무리하지 않았다. 안정적인 선택을 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다치지 않는 것이다. 결과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한타석 한타석 최선을 다하는 게 내 목표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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