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송중기 코미디 해야겠다.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한밤 시청자 배꼽을 잡게 했다. 카메오의 '좋은 예'로 5분 출연이 50분같이 느껴지는 임팩트를 안겨줬다. 역시 달리 '흥행 귀신' 송중기가 아니다.
대강 얼굴 한번 비춰주기만 해도 됐을텐데, 뭘 하나 해도 제대로 해야하는 송중기의 완벽주의가 이번에도 빛이 났다.
31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송중기는 김지원(홍해인 역)의 변호사로 이날 깜짝 등장했다.
김수현(백현우 역)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뮨태유(김양기 역)는 송중기에 대해 "저 사람 아주 무시무시하다고"라고 말을 이어갔다.
"변호사가 무시무시할 게 뭐가 있냐"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김수현에게 "저 사람의 정체에 대한 말은 많았다.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더라. 해외 파병 군인 출신이라더라. 우주선 타고 왔다, 아예 인간이 아니라 늑대소년이다, 그렇지만 그의 이름은 빈센조. 진짜 정체는 마피아라고 한다. 그것도 보스다"라고 설명했다.
송중기의 전작인 '재벌집 막내아들' '태양의 후예' '승리호' 등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마지막은 '빈센 조'를 언급, 대박 웃음을 터뜨린 것.
이어지는 장면에서도 송중기는 '빈센조' 캐릭터를 살려 "당신이 우리 의뢰인을 기망한 죄는 서류 한장으로 처리하기에는 너무 크다. 미안하지만 난 악은 악으로 처단한다"라며 김수현에게 총을 쏘는 상상 장면을 찰떡같이 소화해냈다.
또 현실 협상 장면에서도 이미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지원과 천연덕스럽게 문구 조정 등을 놓고 밀담을 나누며 웃음을 더했다. 딱 봐도 NG 수십번은 났을 정도로 배꼽 터지는 장면.
'눈물의 여왕' 연출을 맡고 있는 김희원 PD와의 인연으로 이날 특별 출연을 결정한 송중기는 결코 작지 않은 분량을 소화해내면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이날 '눈물의 여왕'에서 김지원 일가는 경영권 일체를 이미숙 부자에게 뺏기고 김수현네 시골마을로 피신을 오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이후 전개에 기대를 더했다. .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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